삼성화재 신치용 감독, 트레이드 효과에 '활짝'

[마이데일리 = 천안 조인식 기자] 신치용 감독이 트레이드에 대한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2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4라운드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의 경기에서 3-1(24-26, 25-17, 25-16, 25-23)로 승리했다. 15승 4패, 승점 42점이 된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을 승점 2점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가 됐다.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선두에 복귀해서 좋다. (현대캐피탈전에서)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는 것도 좋다"며 기뻐했다.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전 3연패 위기에서 2세트부터 살아나며 현대캐피탈에게 시즌 홈 첫 패배를 안겼다.

신 감독은 이어 "그것보다 더 기분이 좋은 것은 트레이드가 잘 됐다는 점이다. (류)윤식이한테 기대를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자기 몫을 해줬다"고 덧붙였다. 류윤식은 이날 고준용 대신 리시브에 집중하며 다른 선수들의 플레이를 도왔다.

신 감독이 류윤식을 칭찬한 이유는 조화와 신뢰에 어울리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었다. 신 감독은 류윤식에 대해 "공격은 준비를 안 해 못한 것도 있지만, 다른 선수들 플레이에 불편함을 주지 않았다. 동료 간의 신뢰가 중요한데, 윤식이가 들어가니까 다른 선수들이 안정된 것이 괜찮았다. 처음부터 넣고 싶었지만, (고)준용이가 실망할까봐 그대로 갔는데, 후반부에 윤식이를 많이 써야 한다고 생각해 빨리 넣은 것이 좋았다"고 밝혔다.

공격에서도 기대치가 있었다. 신 감독은 "어느 정도 몸도 빠르고 높이가 있기 때문에 팀에 흡수가 되면 충분히 공격에서도 기여할 것이라 생각한다. (트레이드 이후)조금은 팀이 더 매끄러워 졌다"고 말했다.

한편 류윤식과 함께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은 장신 세터 황동일도 이날 새 팀에서 첫 경기를 치렀다. 매 세트 잠깐씩 코트를 밟은 황동일은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는 못했다.

[신치용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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