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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리쌍 멤버 개리의 솔로 데뷔 앨범이 KBS에서도 방송 불가 판정을 받았다.
KBS 측은 22일 오후 개리의 솔로 1집앨범에 수록된 '조금이따 샤워해'를 비롯한 4곡에 대해 방송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가사에 선정적인 내용이나 욕설 등이 포함돼 있어 청소년의 정서에 유해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특히 '미스터개'(Mr.GEA) 가사에 '개 돼술에 취해 떡돼, fucked up, 품빠이'등의 욕설, 비속어가 석여 있어 저속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조단 11탄 감마블루'등 특정 상품도 언급돼 문제가 됐다. 이어 '술취한 밤의 노래'에서는 '똥싸다, 다 X같은 거야. X같아도 X같은 일들이 나를 야려. 술이나 빨아'등의 가사가 방송 부적격 이유로 지적받았다.
또 KBS는 타이틀곡인 '조금 이따 샤워해'에서 '너에게 난 끝내줘. 너의 허벅질 내 다리에 끼고 살을 다 맞대고' 등의 전체 가사를 문제 삼으며 "남녀의 정사장면을 연상시킨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XX몰라'는 '조또 몰라, 존나 싸우자, 그 새낀 반죽어, 장미쉘 바스키아'등이 욕설을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이와 같은 방송사 측의 결정에도 개리 측은 곡이나 뮤직비디오 수정 계획이 없다. 개리 소속사 리쌍 컴퍼니 관계자는 22일 오후 마이데일리에 "안타깝지만 이미 예견했던 결과다"라고 말했다.
앞서 소속사 측은 SBS 측의 부적격 판정 통보 직후에도 “방송 활동에 욕심을 냈다면 ‘조금 이따 샤워해’란 곡을 발표하지 않았을 것이다. 현재로선 곡이나 뮤직비디오 수정 계획이 없으며 방송 활동 역시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조금 이따 샤워해’는 힙합가수 GRAY(그레이)가 곡을 쓰고 CRUSH(크러쉬)가 보컬로 참여했다. 사랑을 하고 있는 연인의 가장 비밀스러운 장소인 침대 위에서의 뜨겁고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풀어내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가사로 완성됐다.
[리쌍 개리. 사진 = 리쌍컴퍼니]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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