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오리온스는 플레이오프에 가면 승산이 있다.”
오리온스 주전 포인트가드 이현민이 오리온스가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모아다. 이현민은 22일 삼성과의 홈 게임서 11점 7어시스트 3리바운드 1스틸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기록에서 보듯 최근 이현민은 선수단 구성이 바뀐 오리온스를 잘 이끌고 있다. 전태풍이 KT로 이적한 뒤 출전시간도 많아졌다.
이현민은 “요즘 경기력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홈에서 5연승을 이어가서 기쁘다. 다음 KT전도 연승을 이어갈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라고 했다. 확실히 앤서니 리처드슨, 장재석과 기존 최진수, 김동욱, 리온 윌리엄스 등의 호흡이 잘 맞는다. 이현민 본인도 전자랜드에서 이적한 첫 시즌. 시즌 후반이 되면서 오리온스에 완벽하게 적응한 모습이다.
다만 수비에선 어려움이 여전히 있다. 원래 수비조직력은 1년 정도 호흡을 맞추지 않으면 미세한 균열이 생기기 마련이다. 시즌 중 선수단을 확 바꾼 오리온스로선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문제점. 이현민은 “트레이드를 한지 얼마 안 됐다. 전술적인 수비에 약간 호흡이 덜 맞는 부분이 있다. 약속한 수비를 제대로 하지 않거나 전술을 썼는데 어느 1명이 잘 못하면 상대에 쉬운 슛 찬스를 주게 된다. 그런 부분이 문제가 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이현민은 요즘 책임감이 커졌다. “태풍이 형이 없으니 좀 더 선수들을 이끌고 가야 하는 책임감이 크다. 말도 많이 하려고 한다. 사실 내 단점이 말이 없는 것이다. 더 많이 하려고 한다. 감독님과도 소통하려고 한다. 부담감을 갖고 하는 것보다 책임감 쪽에 무게를 싣고 긍정적으로 하고 있다”라고 했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는 이현민. 그는 오리온스의 포스트시즌을 낙관적으로 바라봤다. 일단 포스트시즌에 올라가면 승산이 있다는 것. 실제 오리온스는 멤버 상으로는 어느 팀에도 밀리지 않는다. 항상 조합과 조직력이 문제였다. 그런데 최근 경기력이 조금씩 좋아지면서 자신감이 붙은 모양이다. 이현민은 “우리 팀은 플레이오프 가면 승산이 있다고 본다. 동욱이 형과 윌리엄스 등이 2년이나 호흡을 맞췄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선수들과도 서서히 맞아 들어간다. 주위에서 평가도 좋다. 플레이오프 가면 승산이 있다고 하더라. 내 생각도 그렇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현민의 말대로만 되면 오리온스의 대형트레이드는 대성공이다.
[이현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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