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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일본산 괴물' 다나카 마사히로(25·뉴욕 양키스)의 행선지가 결정되면서 FA 미계약자들의 거취도 속속히 드러나고 있다.
FA 시장에 남아 있던 우완 선발요원 맷 가르자(31)가 밀워키 브루어스에 새 둥지를 튼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 등 미국 주요 언론들은 24일(한국시각) "가르자가 밀워키와 4년 계약을 맺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가르자의 계약 조건은 4년 총액 5200만 달러. 밀워키는 카일 로쉬, 요바니 가야르도, 윌리 페랄타, 마르코 에스트라다 등과 더불어 가르자를 추가하면서 선발 로테이션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
로쉬는 지난 해 밀워키에서 가장 많은 198⅔이닝을 던지며 11승 10패 평균자책점 3.35로 에이스 역할을 했고 가야르도는 12승 10패 평균자책점 4.18, 페랄타는 11승 15패 평균자책점 4.37을 거뒀다. 21경기 선발 등판으로 풀타임 시즌을 보내진 않았지만 7승 4패 평균자책점 3.87로 선전한 에스트라다도 선발진 합류가 유력하다.
밀워키는 가르자를 영입해 선발투수진을 보강했으나 막강한 에이스급 투수가 없다는 점은 전력에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가르자는 평균 93마일(150km)에 이르는 포심 패스트볼을 갖추고 있으며 변화구 중에는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쓰고 있다. 그 외에는 커브와 체인지업이 레퍼토리. 2011년 이후에는 슬라이더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지난 해 가르자의 패스트볼 비율은 63.8%, 슬라이더 비율은 23.7%였다.
지난 2006년 미네소트 트윈스에서 데뷔한 가르자는 2008년 델몬 영 등이 포함된 트레이드를 통해 탬파베이 레이스 유니폼을 입었고 그해 11승 9패 평균자책점 3.70을 거두며 생애 첫 10승 투수 반열에 올랐다. 2010년에는 15승 10패 평균자책점 3.91을 거둔 가르자는 2011년 이학주 등이 포함된 트레이드로 시카고 컵스에 입단, 또 한번의 이적을 받아들여야 했다.
2011년 10승 10패 평균자책점 3.32를 거둔 가르자는 2012년에는 18경기 등판에 5승 7패 평균자책점 3.91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 해 텍사스 레인저스로 트레이드된 뒤 다시 10승을 채웠다. 지난 시즌 성적은 10승 6패 평균자책점 3.82.
[가르자의 영입 소식을 보도한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사진 = MLB.com 캡쳐]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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