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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이 라푼젤 등 미친 존재감을 발산하는 카메오들로 깨알 재미를 안겼다.
'겨울왕국'은 영화 속에 디즈니의 카메오와 쿠키 영상 등을 숨겨둬 관객들에게 본 편과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제작진이 작품 속에 숨겨 놓은 작은 재미를 뜻하는 '이스터 에그'가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안긴 것.
눈썰미 좋은 관객들 사이에서 발견되고 있는 '겨울왕국' 속 디즈니 카메오들은 바로 '라푼젤'과 '주먹왕 랄프' 그리고 '미키마우스'다.
언니 엘사의 여왕 대관식이 열리는 날, 동생 안나가 즐겁게 성문 밖을 나서는 장면에서 디즈니 '라푼젤'의 주인공인 라푼젤과 유진이 하객으로 참석한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또 안나가 노래 'For The First Time In Forever'를 부를 때 함께 보이는 식탁 위의 초콜릿 접시는 '주먹왕 랄프'의 슈가 러쉬며, 안나가 소파 위로 뛰어오르며 흉내를 내는 그림은 '라푼젤'에서도 등장했던 장 오노레 프라고나르의 작품 '그네'를 모티브로 한 것과 동일하다.
뿐만 아니라 추위를 피하려 상점에 들어선 안나의 옆에 미키마우스가 깜찍하게 숨어있어 즐거움을 선사한다.
'겨울왕국' 속 숨겨진 재미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팝 버전의 엔드크레딧 송 'Let It Go'와 함께 엔드크레딧이 모두 올라간 후 확인할 수 있는 쿠키영상과 디즈니의 공식입장이 바로 그것.
엔드크레딧에서 확인할 수 있는 "영화 내용 중 크리스토프가 모든 남자들은 코딱지를 파먹는다고 말한 것은 크리스토프 본인의 의견일 뿐, 디즈니 스튜디오나 제작진의 의견이 아닙니다"라는 사뭇 진지한 디즈니의 공식입장과, 마시멜로우가 등장하는 쿠키 영상이 관객들에게 웃음을 안긴다.
한편 마지막까지 즐거움을 안기는 '겨울왕국'은 영원히 꽁꽁 얼어버린 왕국의 여름을 되찾기 위해서 언니 엘사를 찾아 떠나는 동생 안나의 모험을 그린 3D 애니메이션으로 국내 개봉 11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흥행몰이 중이다.
['겨울왕국' 속 라푼젤과 유진, 슈가 러쉬, 미키마우스, '그네'(위부터). 사진출처 = 네이버]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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