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미국 LA 안경남 기자] ‘제2의 이영표’로 불리는 김진수(22,니가타)의 크로스가 2014 브라질월드컵이 다가올수록 더욱 날카로워지고 있다.
김진수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A매치에 선발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뛰며 한국의 1-0 승리를 도왔다. 한국은 전반 10분 터진 김신욱(26,울산)의 결승골로 새해 첫 평가전을 기분 좋은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홍명보호 출범 이후 꾸준히 왼쪽 풀백으로 출전 중인 김진수는 이날도 부동의 왼쪽 수비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수차례 날카로운 크로스로 코스타리카 수비의 간담을 서늘케했고,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치면서 수비수로서의 임무도 100%도 완수했다.
특히나 지난 해 약점으로 지적됐던 크로스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였다. 전반 19분 상대 측면을 허문 뒤 시도한 컷백(Cut-Back) 크로스는 상대의 허를 찔렀고, 후반 37분에 올린 크로스는 휘어지는 각도와 세기 모두 일품이었다.
평소 스스로에게 박한 김진수도 이날은 “개인적으로 공격과 수비에서 완벽하려고 노력했는데 어느 정도 잘 된 것 같다”며 웃음을 보였다.
하지만 욕심은 끝이 없었다. 김진수는 “계속 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직 공격적인 플레이가 많이 모자라다. 실수를 많이 줄였지만 크로스가 골로 연결되지 못한 건 아쉬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럼에도 김진수의 활약은 합격점을 주기에 충분했다. 김진수는 KBS해설위원으로 다가올 30일 멕시코전 중계를 맡은 이영표가 현장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제2의 이영표’에 걸 맞는 플레이로 브라질월드컵을 기대하게 했다.
[김진수.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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