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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중년의 가상 재혼을 다룬 종합편성채널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님과 함께'는 기존의 가상 결혼 프로그램인 MBC '우리 결혼했어요'와 어떻게 다를까.
27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는 종합편성채널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님과 함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임현식, 박원숙, 이영하, 농구선수 출신 박찬숙, 연출을 맡은 성치경 PD 등이 참석했다.
'님과 함께'는 결혼 경험이 있는 중견 스타들이 가상 재혼을 통해 황혼의 부부애와 재결합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미혼 남녀 스타들이 가상 부부가 되는 모습을 담은 MBC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의 황혼 버전인 것이다.
이에 대해 성치경 PD는 "사회적인 문제를 건드려보고 싶었다. 우리나라가 황혼 이혼, 황혼 재혼이 일본보다 높아졌다고 하더라. 그래서 이걸 어떤 포맷으로 다룰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아무리 따져봐도 이만한 포맷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그는 "'우결'과의 차별성을 뭐로 둘 것인가 고민을 많이 했는데 중요한 것은 어떤 내용을 전달할 것인가라고 생각한다"며 "'우결'은 판타지적인 측면이 강한, 결혼해보지 않은 사람들이 출연하는 연애 감정에 가까운 프로그램이다. 그런데 우리는 좀 더 현실에 가까운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출연자들의 집에서 촬영을 한다던지 자녀들이 출연을 한다던지, 재혼에서 부딪힐 수 있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논하고 싶었기 때문에 내용으로 차별성을 둘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재혼이기 때문에 '우결'과 달리 가족간의 결합이라는 부분이 생긴다. 저번에 촬영을 진행을 했었는데 새 가족이 돼서 어색할수도 있는 과정인데 굉장히 녹화가 잘 진행됐다"고 전했다.
또 그는 "'우결'이 처음 나왔을 때 전성호 PD가 시작했는데 할 때만해도 될까 싶었다. 그런데 굉장히 잘 하더라. 우리는 우리만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차별성을 가지면서도 '우결'에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중견 스타들의 가상 재혼 생활을 담은 '님과 함께'는 27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배우 임현식(위 왼쪽)-박원숙, 배우 이영하-농구선수 출신 박찬숙.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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