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와 나' 이범수♥윤아, 해피엔딩은 윤시윤에 달렸다 [夜TV]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이런 나라도 괜찮겠나? 이런 나라도 괜찮다면 내가 남다정씨를 좋아해도 될까?” 몇 번이나 거절했던 사랑이었지만, 결국 진한 이끌림을 거스를 순 없었다.

27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총리와 나’(극본 김은희 윤은경 연출 이소연) 14회에서 남다정(윤아)는 권율(이범수)의 진심 어린 사랑고백에 설레는 미소를 지었다. 다정은 자신의 아버지인 남유식(이한휘)를 공관으로 모신다고 말하는 권율에 진심을 느꼈다.

이후 권율은 다정에게 “당연한 일이다. 우린 진짜 가족이 될테니까. 남다정 씨가 진짜 내 아내가 돼줬으면 좋겠어. 우리 진짜로 결혼하자”라고 청혼했다. 이 두 사람의 사랑은 지켜질 수 있을까.

권율과 남다정이 진짜 한 가족이 되기 위해선 강인호(윤시윤)과 죽은 줄 알고 있는 권율의 부인 박나영(정애연)이 키를 쥐고 있다. 우선, 강인호는 식물인간이 된 형이 권율 때문이라고 판단, 수 년 전부터 복수를 위해 권율에게 다가온 인물. 그는 형의 아픔을 갚아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권율에게 접근해 정치적으로 그를 무너뜨리고자 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날 방송에는 인호가 지난 시간 동안 권율에 대해 오해를 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죽은 줄 알았던 나영은 인호와 만나 “형을 저렇게 만든 건 권율이 아니라 나다”라고 고백하며 사고 당시를 회상했다. 권율의 아내였던 나영은 강인호의 형인 강수호와 내연관계였고, 사랑을 위해 외국으로 나가려 했지만 독하지 못했던 수호의 결정과 나영의 분개로 인해 사고가 벌어졌던 것. 인호는 권율이 수호를 노리고 사람을 썼기 때문에 사고가 났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에 몇 년간 권율을 향해 복수의 칼을 갈아왔던 인호의 향후 행보가 권율과 남다정의 애정전선에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또 하나의 열쇠는 나영이다. 나영은 인호에게 지난날들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총리님에게 돌아갈 수 없다. 아이들도 더 이상 숨어서 보지 않겠다. 하지만 수호씨는 내가 돌볼 수 있게 해 달라”라고 말할 만큼 사랑에는 순애보를 보이고 있는 인물. 이를 통해 미루어 봤을 때 나영이 권율과 다정의 관계를 위협할 가능성은 낮아 보이나, 그는 존재만으로 두 사람의 해피 엔딩을 가로막을 수 있다.

방송에서 권율은 나영이 치던 피아노를 바라보며 “나영아, 이젠 널 떠나보내려고 해. 나 이제 행복해져도 되겠니? 이렇게 널 잊어도 되겠니?”라고 독백할 만큼 그에 대한 사랑이 깊은 상황. 권율은 나영이 죽었다고 생각하지만 그 동안 재혼을 하지 않고 세 아이를 키워 왔다. 하지만 나영이 죽지 않고 살아 있을 경우, 권율의 심경이 변할 수 있으며 다정 역시 아이들의 친엄마인 나영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이 낫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날 방송에는 다정이 나영을 재차 목격하며, 그가 살아있다고 확신을 갖는 장면이 그러지며 긴장감을 높였다.

“이 약속만은 지킬게. 이 손 절대 놓지 않을게”라고 말했던 권율의 약속은 지켜질 수 있을까.

[KBS 2TV 월화드라마 ‘총리와 나’.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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