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미국 LA 안경남 기자] 염기훈(31,수원)이 자신보다 김민우(24,사간도스)의 몸 상태가 더 좋았기 때문에 코스타리카전 출전한 것이라고 밝혔다.
염기훈은 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진행된 축구대표팀 훈련에 앞서 가진 인터뷰서 “몸 상태가 더 좋은 선수가 경기에 나가는 게 당연하다.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것에 대해선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치르전 코스타리카와의 새해 첫 평가전서 염기훈은 벤치를 지켰다. 당초 선발로 점쳐졌지만 김민우(24,사간도스)에 밀려 교체 명단에 머물렀다.
염기훈은 “선수의 출전은 감독님께서 결정하시는 것이다. 선수는 감독님의 계획에 따라야 한다”며 “옆에서 같이 운동해본 결과 (김)민우의 몸 상태가 더 좋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쟁은 끝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염기훈은 “이번이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대표팀에 들어왔다”며 “다른 선수들도 훌륭하지만 슈팅과 크로스 등 나만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생각이다. 운동할 때나 경기할 때 더 집중해야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다가올 멕시코전에 대해선 “첫 경기보다 더 부담되고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에겐 좋은 상대다. 경기를 통해 많이 발전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컨디션은 좋다. 염기훈은 “브라질 때는 두 달을 쉬고 훈련을 해서 많이 힘들었는데 지금은 나뿐만 아니라 선수들 모두 컨디션이 많이 올라와 있다. 시즌을 치를 몸 상태가 됐다”고 했다.
한편, 한국과 멕시코의 평가전은 한국시간으로 30일 오전 11시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펼쳐진다.
[염기훈.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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