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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토론토 랩터스가 패터슨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브루클린 네츠를 제압했다.
토론토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센터서 열린 2013~2014 NBA 브루클린과의 경기에서 104-10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24승 21패가 된 토론토는 동부컨퍼런스 4위를 유지했다. 브루클린은 20승 24패로 동부컨퍼런스 7위.
이날 토론토는 카일 로우리-테렌스 로스-스티브 노박-아미르 존슨-조나스 발란슈나스가 선발 출전했고, 브루클린은 숀 리빙스턴-앨런 앤더슨-조 존슨-폴 피어스-케빈 가넷이 먼저 코트에 나섰다.
양 팀은 전반 내내 팽팽히 맞섰다. 토론토는 전반에만 20점을 몰아넣은 로우리와 패트릭 패터슨(9점), 로스, 그레이비스 바스케즈(이상 8점)를 앞세워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브루클린도 안드레이 블라체(12점)와 피어스(10점), 데론 윌리엄스(9점)이 골고루 득점에 가세했다. 야투 적중률은 53.7%(22/41)로 같았다. 57-56, 토론토의 한 점 차 리드로 전반이 끝났다.
팽팽한 승부는 후반에도 이어졌다. 토론토가 66-62에서 로우리의 자유투와 발란시우나스의 앨리웁 덩크로 69-62까지 달아났다. 브루클린도 존슨과 피어스의 연이은 3점포를 묶어 동점에 성공했고, 피어스의 팁인을 더해 71-69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은 계속해서 점수를 주고받으며 5점 이내 격차를 유지했다. 결국 토론토의 82-81 한 점 차 리드로 3쿼터가 끝났다.
4쿼터 들어 토론토가 치고 나가는 듯했다. 86-85에서 로우리의 레이업과 플로터, 자유투로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존슨의 자유투까지 더해 94-85로 달아나며 흐름을 잡는 듯했다. 그러나 브루클린도 리빙스턴의 덩크와 가넷의 레이업, 피어스의 3점포로 2점 차까지 추격했고, 앤더슨의 미들슛을 더해 종료 3분 48초를 남기고 94-94 동점을 이뤘다.
브루클린이 101-100으로 한 점 앞선 종료 40초를 남기고 진검승부가 벌어졌다. 공격기회를 잡은 브루클린이 윌리엄스의 패스미스로 기회를 무산시켰으나 토론토도 골밑을 파고들던 로우리가 공격자 반칙을 범하고 말았다. 종료 19초를 남기고 브루클린이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브루클린 제이슨 키드 감독은 주먹을 불끈 쥐며 역전을 자신했다. 양 팀의 희비가 완전히 엇갈렸다.
토론토는 반칙작전을 택했다. 브루클린 피어스가 17.4초를 남기고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적중시켰다. 103-100 상황에서 마지막 공격권이 토론토에 넘어갔다. 3점 대신 새먼스가 골밑 돌파에 이은 득점으로 일단 격차를 줄였다. 이어진 수비에서 반칙작전을 하겠다는 계산이었다.
그런데 기적이 일어났다. 토론토 패터슨이 윌리엄스의 사이드라인 패스를 가로챈 뒤 6초를 남기고 미들슛을 꽂아넣어 104-10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작전시간이 남아있지 않던 브루클린은 피어스가 회심의 3점슛을 던졌으나 림을 외면했다. 결국 토론토의 극적인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토론토는 로우리가 31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가장 좋은 활약을 선보였고, 발란슈나스가 20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결승 득점을 올린 패터슨(15점)과 바스케즈(12점), 로스(10점)까지 5명이 두자릿수 득점으로 활약했다.
브루클린은 피어스가 33점 6리바운드로 팀 내 최다득점을 올렸고, 블라체(20점 6리바운드), 존슨(12점)이 두자릿수 득점을 보탰으나 뒷심 부족으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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