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미국 LA 안경남 기자] 홍명보 감독이 최근 불거진 박지성(33,PSV아인트호벤)의 대표팀 복귀 여부를 매듭 짓겠다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리츠 칼튼 호텔에서 기자단과 만나 “이번 전지훈련이 끝난 뒤 박지성을 직접 만나러 갈 것”이라며 “박지성이 이미 대표팀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밝혔지만 축구계에서 이 문제가 완벽하게 해소되지 않았다고 생각해 복귀 이야기를 꺼냈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팀 복귀에 대한 박지성의 속마음을 들어봐야겠단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구자철(마인츠)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가 소속팀을 옮긴 뒤 잘하고 있어 유럽 출장을 갈 계획인데 그때 박지성을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겠다”고 덧붙였다.
홍명보는 또한 대표팀이 박지성 복귀 문제로 흔들리는 것을 원치 않았다. 그는 “박지성 복귀 문제가 브라질월드컵을 앞둔 4~5월경에 또 다시 재개되면 자칫 대표팀이 흔들릴 수 있다. 그래서 3월 평가전이 있기 전에 직접 확답을 듣고 이 문제를 정리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박지성을 만나는 것이 ‘대표팀 복귀’를 위해서가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명보 감독은 “원래 의도와 달리 박지성의 복귀에만 관심이 쏠리면서 박지성과 대표팀 모두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지성과 만나 서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터놓고 이야기 한 뒤 상대의 의견을 존중해주면 된다”며 거듭 “대표팀 복귀를 무조건 설득하러 만나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