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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타이거 우즈(미국)가 자존심 회복을 선언했다.
우즈는 오는 30일부터(이하 한국시각) 나흘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에미리츠 골프장(파72, 6425야드)에서 열리는 2014 EPGA(유럽프로골프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총상금 250만달러)서 올 시즌 두번째 대회를 치른다.
우즈는 지난 27일에 끝난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서 올 시즌 첫 대회를 치렀다. 결과는 참참담했다. 3라운드까지 7오버파 79타로 컷 오프됐다. 대회 참가자가 78명 이상일 경우 3라운드까지 70위에 들지 못하는 골퍼는 탈락하는 규정에 따라 4라운드에 참가하지 못하는 수모를 안았다. 우즈가 3라운드서 컷 오프가 된 건 사상 처음이었다. 외신들은 “우즈 생애 최악의 대회”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우즈는 역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서 2006년과 2008년 우승 경력이 있다. 이번 대회를 자존심 회복의 장으로 삼았다.
우즈의 자존심 회복 무대가 관심을 갖는 건 로이 맥길로이(북아일랜드)가 참가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맥길로이와 우즈는 올 시즌 처음으로 맞대결을 갖는다. 맥길로이는 EPGA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서 공동 2위를 차지하며 올 시즌을 산뜻하게 열었다. 그러나 맥길로이는 지난해 12월 우즈 주최 월드챌린지 대회서 11위에 그쳐 준우승을 차지한 우즈에게 판정패를 당했다. 맥길로이 외에도 헨릭 스텐손(스웨덴) 역시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의 총상금은 250만달러(약27억원)인데, 눈에 띄는 건 홀인원 상금 역시 250만달러다. 다른 대회에 비해 월등히 높은 홀인원 상금이 걸렸다. 홀인원 상금은 우승상금 41만6660만달러보다도 6배 많다. 홀인원 상금이 걸린 홀은 17번홀인데, EPGA는 3~4라운드서 전장을 325야드로 조정할 예정이다.
[우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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