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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2013년, 한국 드라마 경쟁은 치열했다. SBS, KBS, MBC를 지상파 3사를 비롯 케이블채널의 활약이 돋보였고 종합편성채널의 드라마 역시 장르와 연령의 다양성을 노리며 승승장구했다.
그 중에서도 단연 돋보였던 방송사는 SBS. 독특한 소재와 스타 작가, 연출의 만남, 다양한 시도 등이 호평을 얻으며 드라마 왕좌의 명성을 얻었다.
SBS의 드라마 왕좌 명성은 2014년도 현재 진행형이다. SBS 월화드라마 '따뜻한 말한마디'(극본 하명희 연출 최영훈)가 공감 가는 대사와 현실적인 표현으로 시청자들 마음을 사로잡고 있고,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 연출 장태유)가 외계인을 소재로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로맨스와 함께 스릴있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 밖에도 SBS 일일아침드라마 '나만의 당신'(극본 마주희 연출 김정민)이 지난 20일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고, 일일저녁드라마 '잘 키운 딸 하나'(극본 윤영미 연출 조영광), 주말드라마 '열애'(극본 박예경 연출 배태섭), '세번 결혼하는 여자'(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때문에 2014년 SBS 드라마에 대한 기대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에 보답하듯 SBS가 선보이는 2014 드라마 라인업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정도로 화려하다. 설을 맞아 시청자들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2014년 SBS 드라마 라인업을 살펴봤다.
2월중 시청자들을 찾아올 작품은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14일'(극본 최란 연출 이동훈, 가제)과 수목드라마 '쓰리데이즈'(극본 김은희 연출 신경수).
'따뜻한 말한마디' 후속 '신의 선물-14일'은 자식을 잃은 엄마가 과거로 돌아가 자식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타임슬립 드라마로 조승우, 이보영, 김태우를 비롯 아이돌그룹 비스트 이기광, 시크릿 한선화, B1A4 바로가 출연을 확정지었다.
'별에서 온 그대' 후속 '쓰리데이즈'는 휴가를 즐기기 위해 전용별장에 내려간 대통령이 세 발의 총성과 함께 실종되며 사라진 대통령을 찾아 사건을 추적하는 경호원과 대통령의 긴박한 내용을 그린 작품이다. 드라마 '싸인', '유령'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와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를 연출한 신경수 PD가 손을 잡았으며 박유천, 손현주, 박하선, 소이현 등이 출연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3월 방송 예정인 SBS 2부작 드라마 '강구 이야기'(극본 백미경 연출 홍성창)는 주인공 경태가 죽은 친구의 누이를 찾아 영덕 강구항으로 가서 경태가 누이와 누이의 아들 강구를 만나며 펼쳐지는 이야기. 이동욱이 경태 역을 맡아 문숙 역 박주미와 가슴 아프지만 따뜻한 사랑을 그릴 예정이다. 국내 최초 3D 영상으로 제작되는 드라마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 번 결혼하는 여자' 후속으로 오는 3월 중 방송되는 주말드라마 '엔젤아이즈'(극본 윤지련 연출 최문석)는 아픈 가족사 때문에 첫사랑을 떠나보낸 남녀 주인공이 12년 후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신의 선물-14일' 후속으로 방송되는 월화드라마 '닥터 이방인'(극본 박진우 연출 진혁)은 탈북 의사가 한국 최고의 병원에 근무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드라마 '찬란한 유산', '검사 프린세스', '시티헌터', '주군의 태양' 등을 연출한 진혁PD와 드라마 '한성별곡-正', '바람의 나라'를 집필한 박진우 작가가 의기투합했고 박해진이 출연을 확정지은 상태다.
SBS 편성을 확정 지은 사극도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하반기 방송될 예정인 24부작 대하사극 '비밀의 문'(극본 윤선주 연출 김형식)은 사도세자의 죽음을 둘러싼 비밀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다룬 사극이다. KBS 1TV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대왕세종', KBS 2TV 드라마 '황진이' 등을 집필한 윤선주 작가와 SBS 드라마 '싸인', '유령', '수상한 가정부'를 연출한 김형식PD가 호흡을 맞춘다.
'이순신 외전'(극본 박진우 연출 진혁)은 임진왜란이 끝난 후 조선을 속국으로 합병하여 후국의 누루아치를 견제하려는 명나라의 음모를 노량해전에서 전사하지 않은 이순신이 막아내고 조선을 구한다는 팩션(Faction)사극으로 현재 편성을 기다리고 있다.
2014년 화려한 라인업을 공개한 SBS 드라마, 왕좌 자리를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쓰리데이즈' 박유천, 손현주, 소이현, 윤제문, 박하선(첫번째 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 '신의 선물-14일' 조승우, 이보영, 한선화, 바로, 이기광(두번째 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 이동욱, 박주미(세번째 사진 왼쪽부터). 사진 = 골든픽처스 제공, 마이데일리DB]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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