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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배우 김현중과 임수향이 핏줄을 잃고 독해졌다.
29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감격시대:투신의 탄생’(극본 채승대 김진수 고영오 이윤환 연출 김정규)에서 신정태(김현중)는 도꾸(엄태구)를 만나 3년 전 잃은 동생 청아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이후 국밥집에서 봉식을 만난 정태는 청아에 대한 그리움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는 “청아 열 살 때 엄마가 세상을 떠나고 먹을 게 없어서 주막집 할매한테 청아를 맡겼다. 밥이라도 실컷 먹으라고 그랬다”라고 울먹였다.
이어 정태는 “근데 청아가 단둥에서 신의주까지 날 찾아왔다. 그리고 나에게 눈깔사탕 3개를 쥐어주더라. 나는 주막집에 자기 맡기고 받은 돈으로 국밥을 먹고 있었는데...”라며 당시를 돌아봤다.
정태는 또 “그 이후 죽어도 청아를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그런데 청아를 잃었다”라며 동생을 지키지 못한 슬픔에 눈물을 참지 못했다. 청아를 잃어버린 것은 향후 정태에게 두고 두고 해결되지 않는 마음의 독이 될 전망이다.
데쿠치가야(임수향)에게도 핏줄을 잃은 아픔이 있다. 지난주 방송에서 정태와 가야는 서로에 대한 사랑을 느끼지만 이내 원수가 됐다. 가야는 아버지인 데쿠치 신죠(최철호)가 죽기 전 신정태의 아버지 신영출(최재성)과 함께 모습을 목격, 데쿠치 신죠를 죽인건 신영철이라고 오해하고 있다. 하지만 신죠와 어머니는 아카(최지호)에 의해 죽었다.
가야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죽음을 알기 위해 독하게 변해 간다. 조부인 덴카이(김갑수)에게 “일국회에 어머니를 죽인 사람이 있느냐”고 처절하게 묻던 가야는 사람을 죽이라는 덴카이의 명령에 따른다.
자신이 죽여야 하는 사람이 딸이 있다는 말에 가야는 “이 세상의 모든 아버지는 딸이 자라기 전에 절대로 죽어선 안 돼”라며 마음이 약해지기도 했지만, 갑작스러운 돌격에 몰려 결국 그를 죽이게 됐다.
살인을 하고 나온 가야의 모습은 실로 처참했다. 피범벅이 되어 “일국회에 어머니를 죽인 사람이 있느냐”고 재차 묻는 그의 모습은 가족을 잃은 상실감과 짙은 슬픔이 베어 있었다.
핏줄을 잃고 독해지는 신정태와 데쿠치가야의 모습이 ‘감격시대’의 이야기를 어떻게 이끌지 기대를 모은다.
[KBS 2TV 수목드라마 ‘감격시대:투신의 탄생’.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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