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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신성록이 죽은 유인영과 대화를 나눴다.
29일 밤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 연출 장태유, 이하 '별그대') 13회에서는 죽은 한유라(유인영)와 대화를 나누는 이재경(신성록)의 광기어린 모습이 그려졌다.
홀로 사무실에 있던 이재경은 "검사(오상진)한테 내 얘길 한 게 누굴까? 누굴 거 같아? 그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 천송이(전지현), 천송이 밖에 없거든. 천송이가 했을 거야 분명히. 일을 제때 처리하지 못하면 꼭 이렇게 번거로운 상황이 생기지"라며 책상을 내리쳤다.
이어 "그런데 말이야 천송이가 그 사실을 알고 있는 건 따지고 보면 너 때문이야"라고 자신을 노려보고 있는 한유라에게 삿대질을 하며 "네가 네 라이벌에게 어떻게든 나와의 관계를 밝히고 싶어서 이런 저런 힌트를 주는 바람에 천송이가 우리 사이를 알게 된 거야"라고 탓 했다.
이재경은 또 "노려봐도 소용없어. 넌 나에게 아무 짓도 하지 못해. 그러려고 내가 죽인 건데"라고 말했고, 한유라는 "넌 이미 너무 많은 짓을 했어. 그걸 다 덮을 수 있을 것 같니?"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웃음을 터트린 이재경은 "재미있는 놈이 나타났어. 그런 놈은 처음 봐. 이상한 능력을 갖고 있거든. 정체를 모르겠어. 그래서 더 재밌지"라고 도민준(김수현)을 언급하며 "정면승부로는 절대로 이길 수가 없는데 아주 어이없는 약점을 하나 내가 알고 있어. 천송이. 그래서 난 그 약점으로 게임을 해보기로 했어. 무조건 내가 이기는 게임"이라며 웃음기를 거뒀다.
한유라는 그런 이재경에게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걸로 너 게임을 하니?"라고 물었고, 이재경은 "응. 너도 졌잖아. 그 게임에서"라고 비웃었다. 이어 한유라가 사라지자 "난 너희들 오래 보고 싶어. 근데 왜 날 건드리니"라고 독백했다.
[죽은 유인영과 대화를 나눈 신성록. 사진 = SBS '별에서 온 그대' 방송 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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