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미국 LA 안경남 기자] 축구해설위원으로 데뷔전을 치른 이영표(37)가 스스로에게 박한 점수를 매겼다.
이영표 KBS 해설위원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텍가스주 샌안토니오에서 끝난 한국과 멕시코의 평가전을 현장에서 중계했다.
비록 경기는 한국의 0-4 대배로 끝이 났지만, 해설위원으로서 첫 경기를 소화한 이영표에겐 호평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역시 이영표다”, “차분하고 날카로운 해설” 등 이영표의 멕시코전 해설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만족하지 못했다. 다음날 로스엔젤레스 공항에서 만난 이영표는 “사대영으로 진 것보다 내 해설이 더 형편없었다”며 진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영표는 “방송은 그 순간 말을 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지나간다. 머리에서 알고 있는 생각들을 말로서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매우 어려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영표는 경기 막판 한국이 사대영으로 크게 지자 “국가대표라면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해 화제를 모았다.
이영표는 이에 대해 “선수들의 정신력을 지적한건 아니다. 단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겉으로 봐선 모르는 것들이 있다. 그런 부분들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표.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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