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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뮤지컬 '공동경비구역 JSA'가 오는 27일부터 서울 종로구 동숭동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본 공연을 올린다.
박상연 작가의 소설 'DMZ'(1997)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공동경비구역 JSA'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휴먼 드라마로 소설의 배경과 주제, 영화의 휴머니즘적 정서를 적절하게 섞어 뮤지컬만의 매력으로 재탄생 됐다.
현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분단'과 '형제애'라는 소재를 아프지만 따뜻하게 풀어낸 이 작품은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키며 '높은 몰입도와 탄탄한 스토리'를 지닌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창작컴퍼니다에 따르면 실제로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체 공연 티켓의 80%이상을 판매한 지난 공연은 오픈 후 작품에 대한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티켓 판매량이 더욱 증가, 공연 시작 3일만에 유료 객석점유율 95%이라는 사실상 매진 기록을 달성했다. 이에 뮤지컬 '공동경비구역 JSA'의 짧은 공연 일정을 아쉬워하며 다음 공연 일정을 문의하는 관객들의 수도 적지 않았다.
특히 이번 무대는 중극장 무대에 맞게 더욱 업그레이드 돼 지난 공연의 흥행 신화를 이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21세기 유일한 분단 국가 한국의 본질적 고민이 담겨있는 비극적 스토리는 웅장하고 클래식한 음악으로 더욱 드라마틱해졌다.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진실을 파헤쳐가는 과정은 뮤지컬이기에 만날 수 있는 현장감 넘치는 무대연출을 통해 생생하게 구현될 예정이다.
뮤지컬 '공동경비구역 JSA'는 작품의 캐릭터에 가장 잘 부합하는 배우들이 함께해 더욱 기대를 높인다. 사건을 수사하는 중립국 수사관 베르사미 역은 이정열이 새롭게 캐스팅 돼 지난해 공연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인 임현수와 함께 새로운 무대를 책임진다.
호기심 많고 호탕한 성격을 가진 남한 병장 김수혁 역은 정상윤, 강정우가 맡았다. 산전수전을 겪은 병사의 카리스마와 냉철함을 지니고 있지만 다정한 마음도 함께 가진 북한 상병 오경필 역은 새롭게 캐스팅 된 이석준과 함께 최명경이, 김수혁 병장과 함께 북한 초소에서의 밀회에 동참하는 남성식 일병은 이기섭, 장난기가 많지만 소박하고 따뜻한 심성을 가진 북한 전사 정우진 역은 임철수가 책임진다. 그 외 전범준, 박종원, 장웅희, 최기언, 이윤성, 문남권, 이종원, 송인호가 출연한다.
또 창작뮤지컬의 스테디셀러 작가 이희준(극본 작사), 젊은 감각으로 주목 받고 있는 신예 작곡가 맹성연(작곡), 담백하면서도 인간미 넘치는 작품을 선보여온 최성신(연출), 풍성하고 감미로운 음악을 책임지는 변희석(음악감독) 등 최고의 크리에이티브팀이 다시 모여 작품의 완성도를 책임진다.
2013 공연예술 창작산실 지원사업(구 창작팩토리) 뮤지컬 우수작품제작지원 선정작이기도 한 뮤지컬 '공동경비구역 JSA'의 이번 공연에는 공연문화 영역에서 창작 공연 및 창작자를 지원해온 '우란문화재단'이 'CenS 쎈스'와 공동 제작으로 참여하여 더 업그레이드 된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금기를 넘어선 네 군인의 애틋한 형제애를 전하는 뮤지컬 '공동경비구역 JSA'는 오는 27일부터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공동경비구역 JSA'. 사진 = 창작컴퍼니다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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