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강산 기자] "그래도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잘했다"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안양 KGC인삼공사(이하 KGC)는 5일 안양실내체육관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5라운드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66-76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4연승을 마감한 KGC는 시즌 전적 15승 27패로 전주 KCC, 서울 삼성과 함께 공동 7위가 됐다.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6위 고양 오리온스와의 승차도 7경기로 벌어졌다.
KGC는 리바운드에서 상대를 압도했으나 3점슛 난조가 무척 뼈아팠다. 15개를 던져 단 한 개만 적중시키며 경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평소 잘 통하던 전성현의 3점포도 말을 듣지 않았다. 오세근(15점 6리바운드)과 에반스(14점 11리바운드), 웬델 맥키네스(이상 14점 8리바운드), 최현민(12점 8리바운드)까지 4명이 두자릿수 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랐다.
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부상 선수들이 있었는데 잘 뛰어줬다"면서도 "실책으로 추격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잘했다. 다음 경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KGC는 양희종의 타박상으로 결장했고, 부친상을 당한 김태술도 엔트리에서 빠졌다. 베스트5 가운데 2명을 빼고 경기에 임하니 어려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김태술의 결장에 대한 아쉬움이 없을 리 없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 도움이 된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 이 감독은 "아무래도 가드 (김)윤태, (이)원대 쪽에서 실책이 나오다 보니 아쉬움은 있었다"면서도 "선수들이 커 가는 과정이다. 아쉽기는 하지만 선수들이 나중에 실수하지 않으면 된다. 같은 상황에서 조금 더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면 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KGC 이상범 감독. 사진 = 안양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