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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추상미가 출연하는 연극 '은밀한 기쁨'이 국내 초연 개막을 앞두고 있다.
영국 최고의 극작가 데이빗 해어(David Hare)의 대표작인 연극 '은밀한 기쁨'이 서울 종로구 동숭동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오는 7일 국내 초연 공연 개막을 앞두고 있다.
연극 '은밀한 기쁨'은 한 가족을 중심으로, 인물들의 가치관 충돌과 그 안에서 갈등하며 흔들리다 파멸에 이르는 인물들을 생생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이에 '부의 축적', '사회적 성공', '종교'란 것이 사회적으로 아무런 의심 없이 추구되어야 할 가치인가를 날카롭게 질문하며 그 과정에서 보수적 자본주의와 기독교의 결합, 진보주의자들의 이상주의, 보수층과 하류층의 사람들이 진보주의자들을 공격하는 논리 등을 한꺼번에 비난하고 있다.
극의 중심인물 이사벨 역에는 5년만에 연극무대로 돌아온 추상미가 맡았으며, 이사벨과 소박한 삶을 꿈꾸는 약혼자 어윈은 이명행, 이사벨의 언니이자 정치적 야심으로 똘똘 뭉친 마리온은 맨씨어터의 우현주가 맡았다.
마리온의 남편이자 절실한 기독교인 톰 역에는 관록의 배우 유연수가 출연하고, 이사벨과 마리온의 아버지의 후처이자 죽은 남편을 그리워하는 알코올중독자 캐서린 역에는 서정연, 마리온의 보좌관으로 지적이며 대담한 론다 역에는 당돌한 여배우 조한나가 출연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광보가 연출을 맡아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감정과 대사와 달리 인물들의 심리에 초점을 맞춰 작품의 완성도를 이끌어 낼 예정이다.
인물들의 가치관 충돌과 그 안에서 갈등하는 인물들간의 심리를 생생하게 그려낸 연극 '은밀한 기쁨'는 오는 7일부터 3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연극 '은밀한 기쁨' 포스터. 사진 = 스토리피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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