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청선수' 강정호, 요코하마 홍백전에서 홈런포 폭발

[마이데일리 = 고동현기자] 강정호가 홈런포를 터뜨렸다.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스프링캠프에 초청돼 요코하마 선수들과 함께 훈련 중인 강정호는 11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완 구장에서 열린 자체 홍백전에 출전, 홈런포를 날렸다. 2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이날 백팀 4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강정호는 1회말 2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2볼에서 상대투수 카가미 키쇼우의 3구째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월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이후 두번째 타석인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1스트라이크에서 미시마 가즈키의 2구째 커브를 쳤으나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강정호는 두 타석만 출전하기로 예정돼 있어 3회말 두번째 타석 이후 교체됐다.

경기 후 강정호는 "자체 홍백전인데도 많은 관중들이 찾아와서 긴장감이 흘렀다. 그 때문인지 몰라도 시즌 경기를 하는 것처럼 선수들 집중력이 굉장히 좋았다"며 "나도 그 분위기를 맞추기 위해 평소보다 더 집중을 했다. 일본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펼친 것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요코하마 코치들은 홈런을 친 후 덕아웃에 들어온 강정호에게 "잘했다, 좋았다"며 축하를 전하기도 했다.

[강정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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