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호, "19살때 게임한다고 서울 올라와…어머니 생각에 눈물"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전 프로게이머 홍진호가 어머니에게 미안한 마음에 눈물 흘린 사연을 털어놨다.

11일 밤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공유TV 좋아요'에서 "어머니 때문에 눈물 흘린 적 있나?"란 질문에 홍진호는 "많이 있다. 중학생 때 아버지께서 급작스럽게 돌아가셨다. 그때부터 어머니께서 전부 다하셨다"며 "19살에 대전에서 서울로 게임한답시고 철 없게 올라오고 형도 군대에 가고 어머니를 혼자 뒀다. 그때부터 어머니께서 외로움을 타셨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께서 지금 혼자 계시는데 종종 술 드시고 전화 하신다. 예전에는 그렇게 강해 보이셨는데 지금은 '힘들다', '외롭다' 하신다. 그런 걸 느낄 때마다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게 없으니까, 그동안 불효한 것도 생각나고 철 없게 혼자 서울 올라왔던 것도 기억나고, 그러면서 혼자 많이 울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홍진호는 어머니에 대해 "슈퍼맨 같은 존재"라며 "엄마가 아빠 역할도 해주시고 슈퍼맨 같은 든든한 버팀목이다"고 고백했다.

[전 프로게이머 홍진호.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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