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온라인 뉴스팀] "연맹에서는 이분의 말씀이면 문제가 있어도 모든 것이 다 승인이 됩니다. 그것이 문제죠".
대한빙상연맹 전명규 부회장이 네티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의 금메달이 이를 촉발시켰다.
안현수는 15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1위로 골인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2006년 토리노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안현수는 파벌 싸움 속 2011년 러시아로 귀화했다. 그리고 귀화를 하게 된 직접적인 원인으로 전명규 부회장이 거론되고 있다.
안현수의 아버지 안기원 씨는 지난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시 파벌 싸움에 대해 "나는 그 분 때문에 파벌 싸움이 생겼다고 생각한다"며 "그분 때문에 현수가 많은 피해와 고통을 당해서 선발하는데에도 많은 문제점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대표선발전 하는 선발전 방식도 여러 번 바뀌고 이러는 바람에 우리 아들이 적응을 많이 못했던 것도 있다. 그리고 마음고생을 많이 했기 때문에 러시아로 가게 된 동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또 안기원 씨는 "연맹에서는 이분의 말씀이면 문제가 있어도 모든 것이 다 승인이 된다. 그것이 문제다"라며 "빙상연맹 회장님께서는 모든 행정을 부회장님과 이사들에게 일임하고 연맹에 대해서 관여를 안 하시고 계신다"고 덧붙였다. 직접적으로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전명규 부회장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전명규 부회장은 '쇼트트랙의 전설'이라 불릴 정도로 한국 쇼트트랙 역사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그는 1998년부터 2002년까지 한국 쇼트트랙 남녀대표팀 감독을 맡아 수많은 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이번 안현수의 금메달을 계기로 전명규 회장에게 많은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안현수. 사진=소치(러시아)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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