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순위다툼이 치열하다.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가 끝났다. 모비스, SK, LG 세 팀만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나머지 3팀에 포함되기 위한 순위 경쟁은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아울러 5라운드에서 복귀한 군 제대 선수들은 각 소속팀에 적응하며 좋은 활약으로 코트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이러한 영향으로 지난 15일에는 역대 한 시즌 정규리그 통산 최소 경기(228경기, 종전 11-12시즌 234경기)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올 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270경기 중 231경기를 치른 17일 현재 총 101만7156명의 관중을 기록 중이며, 남은 6라운드에서 평균 이상의 증가추세를 보일 경우 역대 최다 관중인 2011-2012시즌 119만521명을 넘어 최초 정규리그 120만 관중 유치도 가능할 전망이다.
올 시즌 5라운드에서 복귀한 군 제대 선수 중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는 오리온스 허일영이다. 허일영은 복귀 후 6경기에서 평균 30분13초를 소화하며 13.5득점 4.0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57.7%를 기록했다. 평균 2.5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5라운드 3점슛 성공 순위에서도 SK 변기훈(2.56개)에 이어 2위를 기록해 외곽 공격에 큰 힘을 실어줬다. 오리온스는 허일영의 복귀로 8연승을 거두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KGC 박찬희는 복귀 후 5라운드 5경기에서 평균 27분01초를 뛰며 8.4득점 4.0어시스트 3.2리바운드를 기록하는 쏠쏠한 활약을 펼쳤고 팀은 3승 2패를 거두는 상승세를 보였다. 2011-2012시즌 정규리그 MVP 동부 윤호영은 복귀 후 김주성과 호흡을 맞추며 5라운드 5경기에 출전해 평균 28분42초동안 코트에 나서 7.8득점 5.0리바운드 3.4어시스트, 1.2스틸을 기록했으나 안타깝게도 지난 9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발가락 골절로 인해 다음 시즌 활약을 기약하게 됐다.
한편 지난 1월 22일부터 2월 14일까지 45경기가 진행된 5라운드에서 KCC 타일러 윌커슨이 3,4라운드에 이어 세 라운드 연속으로 전체 공헌도 1위(325.22점)를 차지했다. 국내선수 중에는 동부 김주성이 9경기에서 평균 16.2득점, 7.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팀을 이끌며 1위(258.67점, 전체 4위)에 올랐다. 열띤 신인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KCC 김민구는 5라운드 9경기 평균 15.3득점(국내선수 2위), 4.7어시스트(전체 4위), 1.8스틸(전체 3위)을 기록하며 국내선수 공헌도 2위(255.92점, 전체 5위)를 차지했고 LG 김종규는 9경기 평균 11.1득점, 7리바운드(전체 7위), 0.7블록으로 국내선수 공헌도 5위(218.35점, 전체 12위)를 기록해 마지막까지 치열한 신인왕 경쟁을 예고했다.
팀 순위에서는 모비스와 SK가 5라운드에서도 7승 2패의 높은 승률을 기록하며 공동 1위를 유지했고 LG는 6승 3패로 선두권과 1경기차 3위로 5라운드를 마쳤다. 5라운드 7승 2패를 기록한 오리온스를 비롯해 각각 3승 6패로 다소 부진했던 KT, 전자랜드 등 중, 상위권 순위 경쟁은 앞으로 더욱 과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SK-모비스 5라운드 맞대결 장면.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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