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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하지원이 주진모에게 미안한 마음을 내비치며 눈물을 흘렸다.
17일 밤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에서 방신우(이문식)는 왕유(주진모)와 기승냥(하지원)을 다시 이어주기 위해 황궁을 찾았다.
방신우는 기승냥에게 "전하께서 만나길 청하옵니다"라며 "마마님께서 황궁을 나설 수 없으시니 남들 눈에 안 뜨이는…"이라고 말했다가 기승냥의 날선 질책을 받았다.
기승냥은 "그게 왕을 모시는 환관 입에서 나올 소립니까. 앞에 있는 이 사람 황제 폐하의 후궁입니다. 외간 남자를 은밀히 만나라니요"라고 언성을 높였다.
이어 "가서 전하세요. 날 만나길 원하신다면 대명전에서 황제폐하께 알현하라고. 단 둘이 만날 일은 절대 없을 겁니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기승냥은 남모르게 눈물을 흘리며 자신들이 처한 상황에 가슴아파했다.
왕유는 대명전을 찾아 타환(지창욱)과 기승냥을 만났고, 기승냥은 타환에게 따로 왕유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해달라 청했다.
두 사람이 따로 만난 자리에서 기승냥은 "날 원망하십니까"라고 물었다.
왕유는 "원망은 미련이 남았을 때 하는 겁니다. 제 마음 속에 이미 승냥이는 죽었습니다"라고 답했다.
기승냥은 "날 기억하지 마세요. 왕유 공에게 기억되는 것조차 원하지 않습니다"라고 마음에 없는 소리를 했다.
왕유는 "마마님은 제게 떠올리고 싶지 않은 추억입니다. 지워버리고 싶은 과거일 뿐 더 이상 의미가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기승냥이 사과하자 "미안해하지도 말고, 눈물을 흘리지도 말고 당당히 갈 길을 가십시오. 저 역시 그럴 겁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유인영의 목숨을 구한 주진모. 사진 = M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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