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매우 관대한 점수"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미국 언론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의 점수에 의문을 드러냈다.

미국 전국일간지 USA 투데이는 20일(이하 한국시각)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 소식을 전하며 2위를 기록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의 점수에 대해 지적했다.

소트니코바는 기술점수(TES) 39.09점, 예술점수(PCS) 35.55점을 획득하며 총점 74.64점으로 김연아(74.92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김연아와는 단 0.28점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점수 격차에 대해 한국 국민들은 물론이고 해외 언론에서도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 소트니코바에게 홈 어드밴티지가 많이 적용됐다는 것.

USA 투데이는 "한 명의 돌아온 메달리스트는 비상했고 다른 한 명은 돌처럼 떨어졌다. 그리고 한 명의 어린 러시아 선수는 압박감 속에 무너졌다. 또 한 명의 다른 선수는 거품이 낀 하늘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서두를 열었다.

이어 이 매체는 "소트니코바는 74.64점을 받아 김연아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그는 매우 관대한 점수를 받으며 그녀 팀 동료(율리아 리프니츠카야)의 자리를 채웠다"고 말한 뒤 "3위는 74.12점을 받은 이탈리아의 캐롤리나 코스트너였다. 도대체 어떻게 그가 자태와 서정적 표현이 몇 광년은 뛰어났던 코스트너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는지 아무도 알 수 없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노골적인 홈 어드밴티지 속에서 프리스케이팅 결과는 어떻게 나올지 주목된다.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사진=소치(러시아)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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