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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일본 미야자키 고동현 기자] 이대호가 소프트뱅크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빅보이'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는 22일 미야자키현 아이비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시범경기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회 첫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때렸다.
지난 2년간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중심타자로 뛰어난 활약을 선보인 이대호는 지난해 12월 소프트뱅크 이적을 발표했다. 소프트뱅크는 이대호 영입 이전까지 윌리 모 페냐, 브라이언 라헤어 등 대어급 선수를 영입했지만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하자 일본 무대에서도 검증된 이대호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지난 1일부터 소속팀의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만든 이대호는 자체 홍백전에 4차례 출전해 실전 감각을 끌어 올렸다. 가장 최근 홍백전이었던 20일 경기에서는 4번 타자로 나서 2타수 2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소프트뱅크 공식 데뷔 첫 타석부터 안타가 나왔다. 2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이대호는 세이부 선발 다케쿠마 쇼타와 만났다. 1볼에서 2구째를 때린 타구가 빠르게 3루수 옆을 빠져 나가며 좌익선상 안타가 됐다. 이날 팀의 첫 번째 안타였다.
이후 마쓰다 노부히로의 중전안타 때 2루를 밟은 이대호는 득점 기회도 잡았지만 1사 1, 2루에서 후쿠다 슈헤이의 2루수 앞 병살타가 나오며 홈을 밟지는 못했다.
이날 소프트뱅크는 첫 시범경기를 맞아 베스트 라인업을 구성했다. 그리고 그 4번 타자 자리에는 이대호가 있었다. 소프트뱅크에서의 첫 타순도, 첫 출발도 완벽한 이대호다.
[소프트뱅크 공식 데뷔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린 이대호가 1루로 향하고 있다. 사진=일본 미야자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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