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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가 ‘이매진’(Imagine)을 통해 반전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연아는 23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소치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갈라쇼에 참석해 자신의 갈라프로그램 ‘이매진(Imagine)’을 연기하며 작별을 고했다.
이날 김연아는 전 세계인이 바라보는 무대에서 반전과 평화, 인류애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매진’은 김연아가 지난해 6월 아이스쇼에서 처음 공개한 갈라 프로그램으로, 이 곡은 비틀스 멤버였던 존 레논이 1971년 베트남 전쟁 당시 반전의 메시지를 담아 발표한 곡이다. 존레논은 반전사상과 사회운동가로 앞장서 활동해 왔다. 특히 ‘이매진’은 최근 인권 단체 앰네스티가 수단의 인권 환경 개선 기금 마련을 위해 발매한 컴필레이션 앨범에 수록되기도 했다.
김연아는 에이브릴 라빈이 다시 부른 ‘이매진’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김연아가 평화를 기원하는 듯한 포즈로 연기를 마치자 관중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이 가운데 갈라쇼 선정곡 ‘이메진’이 향후 스포츠 외교 등을 펼칠 김연아와 딱 맞아 떨어지는 곡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그 동안 피겨 선수로서 훌륭한 성과를 냈던 김연아가 선수 출신 IOC위원에도 도전하는 등 스포츠 외교 사절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김연아는 또 갈라쇼 마지막에 단독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4년 뒤 있을 평창 동계 올림픽을 홍보해 눈길을 끌었다.
[김연아 갈라쇼.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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