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NSW챔피언십 자유형 100m 한국新…400m 우승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마린보이' 박태환(인천시청)이 4년 만에 자유형 100m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다.

박태환은 28일(이하 한국시각)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뉴 사우스웨일즈(NSW) 스테이트 챔피언십 대회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8초42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1위와 2위 모두 호주의 제임스 마그누센(47초75)과 카메론 매케보이(48초28)가 차지했다.

1위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충분히 의미 있는 경기였다. 박태환은 지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4년 만에 한국 기록을 새로 쓰며 건재를 과시했다. 그는 당시 48초70의 기록으로 100m 금메달을 차지했는데, 이 기록을 0.28초 단축했다.

박태환은 주종목인 자유형 400m에서는 3분43초96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 기록은 2010 아시안게임 당시 세운 한국기록(3분41초53)과 2초43 차이다.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나선 대회임에도 건재함을 알리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한편 실전감각을 끌어올린 박태환은 이후 호주 브리즈번에서 훈련을 이어간 뒤 내달 귀국 예정이다.

[박태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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