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강산 기자] 서울 SK 나이츠가 안양 KGC인삼공사(이하 KGC)를 꺾고 선두 다툼을 이어갔다.
SK는 28일 잠실학생체육관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라운드 KGC와의 경기에서 82-7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승과 홈 6연승 행진을 이어간 SK는 시즌 전적 36승 14패를 기록, 선두 울산 모비스 피버스(37승 13패)와의 격차를 한 경기로 줄였다. 반면 KGC는 시즌 전적 18승 33패가 됐다.
SK는 김선형-변기훈-박상오-최부경-코트니 심스가 먼저 코트에 나섰고, KGC는 숀 에반스-박찬희-양희종-오세근-이대혁이 선발 출전했다.
1쿼터부터 KGC가 무섭게 치고 나갔다. 이대혁과 박찬희의 연속 득점으로 6-0을 만든 KGC는 3차례 연속 득점을 통해 격차를 벌려 나갔다. SK가 14-10까지 추격하자 오세근과 최현민의 연이은 3점포로 다시 달아난 끝에 25-15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 SK가 힘을 냈다. 22-32에서 김선형과 김민수가 연속 6점을 몰아넣으며 격차를 줄였고, 28-34에서는 변기훈의 3점슛에 이은 김선형의 골밑 득점과 3점포로 36-34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KGC는 오세근의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되찾았고, 38-38에서는 에반스의 미들슛과 양희종의 3점포가 터졌다. 결국 45-42 3점 차 리드로 전반을 끝낸 KGC다.
3쿼터는 치열한 공방전. KGC가 오세근과 전성현의 득점을 앞세워 52-44로 달아나자 SK도 김선형과 헤인즈, 최부경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격차를 줄였다. 이후에도 양 팀은 득점을 주고받으며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KGC는 쿼터 종료 2초를 남기고 터진 정휘량의 골밑 득점으로 59-56, 리드를 유지한 채 3쿼터를 마쳤다.
SK는 그냥 무너지지 않았다. 4쿼터 59-61 상황에서 헤인즈가 호쾌한 투핸드 덩크로 동점을 만든 뒤 득점인정 반칙에 따른 자유투까지 성공, 64-61로 전세를 뒤집었다. 64-63에서는 김선형이 번개 같은 돌파로 득점에 성공했고, 헤인즈가 호쾌한 원핸드 덩크를 포함해 연속 6점을 몰아넣으며 72-63을 만들었다. 전의를 상실한 KGC의 슛은 번번이 림을 외면했다. 흐름은 순식간에 SK로 넘어갔다.
KGC가 에반스와 최현민의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줄였으나 SK도 변기훈의 3점포로 상대 흐름을 끊었다. KGC는 종료 35.2초를 남기고 5점 차로 추격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74-80으로 뒤진 종료 15초를 남기고 던진 전성현의 3점포가 림을 외면하면서 사실상 승부가 기울었다.
SK는 헤인즈(31점 7리바운드)와 김선형(20점 8어시스트)이 나란히 20점 이상을 올리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고비마다 터진 영양가 높은 득점으로 가치를 더한 헤인즈와 김선형이다. 변기훈(11점)과 김민수(9점)도 적재적소에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KGC는 오세근이 21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고, 에반스(13점 12리바운드), 최현민(10점)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이날 경기에 나선 11명 전원이 득점에 가세하는 짜임새를 보여줬다. 하지만 4쿼터 뒷심 부족에 발목 잡혀 아쉬움을 남겼다.
[SK 나이츠 김선형과 헤인즈가 역전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 잠실학생체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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