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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이보영이 남편인 배우 지성의 대시를 처음에는 거절했었다고 밝혔다.
10일 밤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서 이보영은 지성과 사귀기 전 지성의 편지를 받고 자신을 향한 마음을 알아챘지만 "좋아한다는 편지를 받고 나서 그때부터 피하기 시작했다. 전화도 잘 안 받았다"고 고백했다.
이보영은 지성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았던 이유로 "그때는 내 직업에 대해 많이 소심하고 웅크려 있던 상황이었다. 그리고 상대방이 연예인이라서 주목 받고 입에 오르내리는 자체가 부담스러웠다"고 털어놨다.
또한 "연예인이란 모든 게 감당할 수 있는 직업이 아니었다. (남자친구는) 나와 다른 사람이길 바랐다. 내 생활 패턴과 다른 좀 더 규칙적이고 안정적이기도 한 사람"이라면서 "내가 끼가 없다. 연예인들은 끼가 많은데 내가 그 끼를 감당할 수 있을까란 생각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보영은 끝내 지성의 마음을 받아주게 된 이유로 "내가 연예인이 싫다고 하니까 '그러면 연기를 안 하겠다' 하더라"면서 "그런데 제가 속았죠"라고 덧붙여 웃음을 줬다.
이어 이보영은 "당시 3개월 동안 정말 내가 막 대했다. '정말 싫다고' 했었다. 그런데도 계속 옆에 여유있게 있더라. 정말 어른스럽게 있길래 '아, 이 사람은 어른이구나' 싶었다"고 밝혔다.
[배우 이보영. 사진 = SBS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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