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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방송인 주병진, 개그우먼 박미선, 소방관 출신 가수 정원관, 가수 변진섭, 부활의 김태원 등 8090 방송과 가요계를 주름잡았던 레전드가 한 자리에 모였다.
연예계 생활 30년 이상, 도합 179년을 자랑하는 왕년의 슈퍼스타 5인이 모인 케이블채널 tvN '근대가요사 방자전'(이하 '방자전')이 오는 14일 첫 방송된다.
'방자전'은 나훈아, 남진으로 대표되는 트로트의 전성시대를 '고대가요'로, 서태지와 아이들 이후 현재까지의 가요계를 '현대가요'라 명칭하고, 80년대 중반에서 90년대 초까지를 '근대가요사'로 칭한 뒤 당시의 방송계 비화와 핫이슈를 거침없이 풀어내는 프로그램이다.
'토크계의 전설' 주병진이 2년 만에 공백을 깨고 그의 장점을 살려 줄 수 있는 '방자전'의 MC로 복귀했다. 여기에 8090시대 각 장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4인까지 합세, 화끈한 입담을 자랑할 예정이다.
8090 세대의 공감과 함께 '방자전'은 최근 tvN의 주 시청층인 20,30대 공략에도 힘을 가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의 맏형 주병진은 "젊은 세대도 웃음과 공감 코드는 비슷하지 않나. 거기에 요즘 트렌드에 맞는 방법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인적구성이나 다중 MC, 대결 국면, 대본 없는 자유 토론 등 구조 자체가 젊은 구성을 띄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10대나 20대가 봐도 기존에 봐 왔던 진행방식을 수용하고 가기 때문에 이질감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그들과 함께 하기 위해서 모두 볼 수 있는 코너도 있다. 아직 1,2회에는 없지만 '리메이크 위원회'를 만들어 숨어있는 명곡, 준히트 곡을 요즘 트렌드에 맞춰 리메이크해서 전 세대가 좋아할 수 있는 코너가 될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밖에도 최근 추억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이 많아지면서 8090 가요계를 논하는 '방자전'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진 상태.
이에 대해 CJ E&M 문희현 CP는 '방자전'과 다른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에 대해 "우리 프로그램의 차별점은 음악이다. '응답하라 1994'가 인기를 얻은 데에는 음악의 힘도 컸다고 생각한다. 추억 속의 음악을 듣다 보면 마치 내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 공감대가 있지 않나. 음악 속 메시지와 의미를 찾는 것도 우리 프로그램만의 차별화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뮤직비하인드 토크쇼 tvN '근대가요사 방자전'은 오는 14일 밤 11시 20분에 방송된다.
['방자전' 박미선, 주병진, 김완선, 변진섭, 김태원, 정원관(위 왼쪽부터 시계방향)과 '방자전' 포스터(아래). 사진 = CJ E&M 제공]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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