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KBS에 14년 간 몸 담았던 이지연 아나운서(39)가 퇴사를 결정, 인간 이지연과 아나운서 이지연으로서의 삶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지연 아나운서는 11일 오후 마이데일리와의 전화인터뷰에서 그 동안 애정으로 함께 했던 KBS를 떠나는 소회와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 아나운서는 "퇴사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고민을 해 왔던 일이다. 사실 오늘 퇴사 의사를 조심스럽게 밝혔는데 이렇게 알려지게 돼서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다"면서도 "격려해 주시는 선배들, 서운하다고 우는 후배들, 그 동안 정들었던 KBS를 떠나려니 저도 사실 혼란스럽긴 하다"고 말했다.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 살고 싶다"고 향후 계획에 대해 운을 뗀 이 아나운서는 "저는 방송 자체가 좋은 사람이다. 그 동안 저를 좋게 봐주셔서 역할을 맡겨 주신다면 최선을 다해서 그것을 하고 싶다. 저는 하게 되면 또 열심히 하는 사람이다. 요리에도 열정이 있어서 요리 자격증도 땄다. 이 역시 어떤 목적이 있어서라기보단 요리 자체가 좋다"고 여러 방면에 열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이 아나운서는 "아이들 둘은 정말 소중하고 예쁜 제 새끼들이다. 또 이지연으로서도 효율적으로 더 집중하고 싶었다. 고민하고 고민하다가 큰 맘 먹고 결정했다. 앞으로 이지연이 많은 활약을 하든 뜨뜻미지근하게 살든 잘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지연 아나운서는 지난 2000년 KBS 26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이후 '아침마당', '체험 삶의 현장' 등 KBS 대표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현재 '뉴스 아침타임'의 '톡톡 매거진' 코너와 '아침마당-가족이 부른다'를 진행하고 있다.
[KBS 이지연 아나운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