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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강산 기자] "내년에는 수비와 세터 강화해야 더 나은 경기를 할 수 있다."
문용관 감독이 이끄는 구미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이하 LIG)는 11일 인천 계양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5라운드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3-25 22-25 18-25) 완패했다. 이로써 LIG는 시즌 전적 12승 18패, 승점 37점으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
LIG는 토마스 에드가가 16점 공격성공률 51.68%를 기록했고, 김요한이 8점, 손현종과 정기혁이 6점으로 뒤를 받쳤지만 서브리시브 불안이 결국 패배로 연결됐다. 대한항공에 서브득점만 6점을 헌납했다.
문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부상자들이 많아 우리카드전이 끝나고 거의 훈련을 못 했다. 우려했던 부분이다"며 "첫 세트가 관건이었다. 잘 나가다가 득점 기회에서 고비를 못 넘었다. 역할분담이 안 된 것 같다. 최선을 다해보려 했는데 부상 선수가 많아 어려웠다. 내년 시즌에는 수비와 세터를 더 강화해야 더 나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LIG는 올 시즌 이효동과 권준형, 신승준까지 3명의 세터로 시즌을 치렀다. 이는 확실한 주전 세터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많은 이들이 LIG의 약점을 세터로 꼽은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다.
문 감독은 "세터 3명으로 시즌을 치르면 정상적인 운용이 어렵다"며 "주전 세터가 정해지지 않은 팀은 성적을 낼 수 없다. 그만큼 세터의 비중이 크다. 그래서 세터 약점에 대해 고민했다"고 말했다.
시즌 막판 세터로 기용된 신승준에 대해서는 "신입생이고, 훈련 시간도 부족하고 키도 작다"며 "재능이 있는 세터라는 건 누구나 알고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 좌절된 상황에서 다음 시즌 준비하는 의미다. 선수의 자신감과 심리적 안정감이 중요하다. 내년시즌 대비 차원에서 기용했다. 내년에도 세터로 기용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문용관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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