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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가수 정동하의 열혈 팬인 아내가 고민이라는 유광종 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17일 밤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MC 신동엽, 정찬우, 김태균, 이영자)에는 꽃미남 밴드 씨엔블루의 정용화, 이종현, 강민혁, 이정신이 출연해 시청자들의 고민을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고민남은 "아내가 정동하의 결혼 소식에 술을 마시고 울었다. 그리고 내 생일은 기억도 못 하면서 정동하 생일에는 가죽 팔찌를 사줬다더라. 심지어 내가 교통사고로 입원해 있을 때 정동하 공연을 보러 갔다. 정동하를 연예인이 아닌 남자로서 좋아하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에 정동화 광팬은 "정동하는 팬으로서 좋아하는 거다"라며 "결혼 소식에 울었던 건 떠나보낼 마음의 준비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냥 마음이 울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삶이 무료해지던 찰나 정동하의 목소리가 귀에 막 들려오기 시작했다. 그래서 콘서트에 갔는데 후광이 비치는 게 테리우스가 환생한 줄 알았다"고 설명했다.
이때 정동화가 스튜디오에 등장했고, 정동화 광팬은 "오늘 죽어도 여한이 없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에 정동화는 "고민이 맞다"며 "무거운 마음으로 공연장에 오는 것 보다 1년에 한번, 2년에 한 번이라도 좋으니까 가족들과 함께 웃는 얼굴로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고민남은 "팬클럽중에 유부녀들은 전부 제외시켜 줘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정동하 광팬은 "가정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들과 남편에게 잘못 하고 있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반성한다. 하지만 당분간은 팬질을 그만 둘 수 없다. 정동하가 소속사를 옮겨 솔로 데뷔를 했기 때문. 가족을 위해 횟수는 줄여보겠다"고 약속했다.
[정동하의 열혈 팬인 아내가 고민이라는 유광종 씨. 사진 = KBS 2TV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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