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튼 6이닝 완벽투' KIA, LG 꺾고 3연승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새 식구들의 활약이 빛났다. KIA가 외국인 투수 데니스 홀튼의 완벽투, 그리고 신인 유격수 강한울의 홈런포를 앞세워 시범경기 3연승을 달렸다.

KIA 타이거즈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시범경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4-2로 신승했다.

KIA는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마크, 시범경기 전적 6승 4패 1무를 기록했으며 LG는 3연패에 빠지고 4승 4패 1무로 5할 승률을 간신히 맞췄다.

양팀은 선발투수들의 호투 속에 투수전을 전개했다. LG 선발투수 우규민이 5이닝 6피안타 1실점 3탈삼진으로 호투했고 KIA 선발투수 홀튼은 6이닝 3피안타 1볼넷 무실점 2탈삼진으로 쾌투했다.

'0의 행진'을 깨뜨린 것은 KIA였다. 5회초 선두타자 강한울이 좌익선상으로 빠져 나가는 날카로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대형의 1루 땅볼로 3루에 안착한 강한울은 김주찬의 빗맞은 타구가 우중간 적시타가 되면서 득점에 성공할 수 있었다.

LG는 6회초 코리 리오단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리오단은 나지완, 신종길, 안치홍을 모두 볼넷으로 내보내고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김민우가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고 2루수 손주인이 몸을 날려 병살타로 진압했다. 그 사이 3루주자 나지완이 득점해 KIA가 2-0으로 앞서 나갔다.

7회초에는 강한울이 선두타자로 나서 리오단을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터뜨려 강한 인상을 심었다. 강한울의 시범경기 첫 홈런으로 기록됐다.

7회까지 무득점에 묶였던 LG는 8회말 2점을 뽑으며 뒤늦게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문선재가 박성호를 상대로 3루 방면 번트 안타로 치고 나갔고 1사 후 대타로 나선 이병규(9번)가 좌중간 안타를 터뜨려 찬스를 잡았다. 이어진 2사 2,3루 찬스에서 대타로 등장한 정성훈이 좌전 적시타를 작렬, 주자 2명이 들어와 KIA는 3-2로 쫓기게 됐다.

그러나 KIA는 9회초 무사 만루 찬스에서 김선빈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쐐기 득점을 뽑았다. 9회말에는 마무리투수 하이로 어센시오가 등장해 1이닝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LG는 9회말 2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오지환이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 경기는 KIA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한편 이날 잠실구장에는 추정 관중 2만 4000명이 몰려 장사진을 이뤘다.

[LG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홀튼.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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