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김진성 기자] SK와 두산이 난타전 끝에 비겼다.
SK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는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시범경기서 7-7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양팀은 20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였다. SK는 4승4패2무, 두산은 3승2패5무가 됐다.
선취점은 SK의 몫. SK는 2회말 선두타자 루크 스캇이 볼넷을 골랐다. 나주환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박정권의 중전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김상현이 3루 파울플라이로 돌아섰으나 조인성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후속 신현철이 2타점 중전적시타를 뽑아내며 앞서갔다.
SK는 4회 홈런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최정이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산 선발투수 이재우에게 볼카운트 2B2S에서 6구째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쳤다. 최정은 21일 인천 LG전에 이어 이틀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2사 이후엔 나주환이 볼카운트 1S에서 2구째 132km짜리 슬라이더를 공략해 비거리 115m짜리 솔로포를 작렬했다.
두산도 4회 추격했다. 선두타자 고영민이 우중간 안타를 쳤다. SK 바뀐투수 이창욱은 흔들렸다. 와일드피치와 볼넷이 연이어 나왔다. 계속된 2사 1,2루 찬스에서 오재일의 1타점 우중간 적시타로 0에서 벗어났다.
SK는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정권이 두산 정대현을 상대로 볼카운트 1B에서 2구째 13-0km짜리 슬라이더를 공략해 비거리 120m짜리 중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이는 박정권의 시범경기 첫 홈런이었다.
두산도 또 다시 추격했다. 7회 김재호의 우전안타와 정수빈의 중전안타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에서 정수빈의 1타점 중전적시타로 따라붙었다. 이어 민병헌의 1타점 좌중간 2루타가 나왔다. 계속된 무사 2,3루 찬스에선 오재원의 유격수 땅볼, 고영민의 2루수 땅볼로 연이어 점수를 만들었다.
SK는 7회말 선두타자 조인성의 볼넷과 신현철의 희생번트, 이재원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 찬스에서 최정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려 추가점을 뽑아냈다. 그러자 두산은 8회초 이원석이 SK 박정권에게 볼카운트 1B에서 2구째 145km짜리 직구를 공략해 비거리 115m짜리 좌중월 솔로포를 날렸다. 계속해서 오재일의 우중간 2루타와 허경민의 1타점 중전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끝내 경기를 뒤집었다. 9회초 1사 후 김현수가 볼넷을 골랐다. 김응민의 포수 희생번트로 2사 2루 역전 찬스. 이원석이 풀카운트 접전 끝 볼넷을 골랐다. 오재일은 풀카운트 접전 끝에 SK 마무리 박희수에게 극적인 역전 결승 1타점 중전적시타를 뽑아냈다.
SK도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선보였다. 9회말 2사 후 김강민이 볼넷을 골랐다. 투수 이용찬의 견제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다. 조동화의 좌중간 2루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렇게 경기가 동점으로 끝났다.
SK 선발투수 김광현은 3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이창욱, 이재영, 박민호, 백인식, 박정배, 박희수가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타선에선 홈런 포함 3안타를 날린 박정권, 홈런 포함 2안타를 날린 최정이 돋보였다.
두산 선발투수 이재우는 5이닝 4피안타(2홈런) 2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정대현, 홍상삼, 이현승, 이용찬이 경기를 마무리 했다. 타선에선 4안타 2타점을 기록한 오재일이 돋보였다.
[오재일(위), 박정권(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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