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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이제 2014시즌을 출발한 그날이 다가왔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이 LA 다저스의 호주 개막 2연전의 두 번째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다저스는 23일(한국시각) 호주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두 번째 일전을 벌인다. 지난 22일 개막전을 3-1 승리로 장식한 다저스는 확실한 출발을 위해 2연승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저스의 개막전 승리엔 역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존재가 컸다. 커쇼는 시범경기 동안 평균자책점 9.20으로 극도의 부진을 보였지만 정규시즌 개막전이 되니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6⅔이닝 동안 그가 내준 점수는 단 1점.
커쇼의 유일한 실점을 이끈 선수는 애리조나의 간판타자 폴 골드슈미트였다. 지난 해 내셔널리그 홈런-타점 부문 1위를 석권한 그는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커쇼를 상대로 중월 2루타를 터뜨렸다. 커쇼는 폭투를 범하는 등 흔들렸고 3루에 안착한 골드슈미트는 마크 트럼보의 2루 땅볼 때 득점할 수 있었다.
애리조나의 패배 속에서 그나마 빛을 보여준 골드슈미트였다. 류현진이 '경계대상 1호'를 지목한다면 역시 골드슈미트의 이름을 빼놓을 수 없다.
류현진은 지난 해 골드슈미트와의 맞대결에서 고전했다. 골드슈미트의 지난 해 류현진 상대 전적은 무려 14타수 7안타 5타점. 타율이 5할에 이르는데다 타점 5개도 뺏어냈으니 공포의 대상이 아닐 수 없다.
애리조나는 골드슈미트와 함께 중심타선을 이끌 선수로 지난 해 겨울 LA 에인절스로부터 '거포' 마크 트럼보를 트레이드로 영입하기도 했다. 여기에 애런 힐, 마틴 프라도 등 한방을 갖춘 선수들도 존재해 류현진으로선 장타 허용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과연 류현진이 지난 해의 기억을 지우고 골드슈미트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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