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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참 좋은 시절' 이서진과 김희선의 로맨스가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옥택연, 이엘리야, 류승수 등 4색 커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에서 옥택연, 이엘리야, 류승수, 김진경, 김지호, 최웅, 김상호, 윤지숙 등 8인방들의 '4색 커플 러브라인'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상황.
8명의 배우들은 뛰어난 연기력과 맛깔스런 사투리 대사로 극적인 변신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만들고 있다.
▲ 옥택연-이엘리야, 좌충우돌 '악연 커플'이 떴다!
옥택연과 이엘리야는 골목길에서 마주친 악연으로 서로를 찾아 헤매지만, 학부형과 선생님으로 결국 만나게 되는 운명적인 커플로 등극할 예정. 극중 강동희(옥택연)가 술에 취한 채 김마리(이엘리야)가 붙여놓은 3PM의 포스터에 노상방뇨를 하게 됐고, 이를 보고 분노한 김마리가 동희의 엉덩이를 걷어차면서 이들의 악연은 시작됐다.
마리가 골목에 붙여 놓은 포스터를 보고 동희가 "오늘부터 착하게 쫌 살아볼라 캤는데, 니 하나만 딱 아작내고 나서 착하고 이쁘게 살께! 미친년"이라며 어금니를 깨무는 모습과 마리가 "맞어, 난 진짜 미친년이야. 미치지 않고서는 이럴 수가 없어. 이 사람 왜 이렇게 귀여운 거야?"라며 동희가 떨어뜨린 꽃다발 속 카드를 보고 중얼거려 두 사람의 러브라인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 류승수-진경, 티격태격 '앙숙 커플'이란 이런 것!
류승수와 진경은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웃음이 절로 나는 '허당 코믹 로맨스'를 보여주고 있다. 배우로 성공하고 싶은 꿈이 같고, 행동 패턴도 비슷해서 가는 곳곳마다 마주치는 강동탁(류승수)과 차해주(진경)는 만날 때마다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그려냈던 터.
동탁이 커피숍 앞 유리에 얼굴을 붙이고 선 해주를 바라보며 "차암 미치는 방법도 빨주노초파남보 일곱 빛깔 무지개다"라며 "이거 니 해라. 오다가 줏다"라고 핑크색 핀을 해주의 머리에 핀을 꽂아줬다. 이에 해주는 "선물 주고 부끄러우니까 도망가는 거 좀 봐. 오다가 줍긴 뭘 오다가 주워? 일부러 나 줄려고 나한테 딱 맞춰서 샀구만"이라며 흐뭇하게 거울을 바라봤다. 이처럼 차해주의 '착각형 공주 본능'과 강동탁의 무심한 모습이 맞물리면서 '참 좋은 시절'의 허당 코믹 커플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 김지호-최웅, 연상연하 ‘순수청정 커플’을 주목하라!
35세 나이지만 7세 지능을 가진 강동옥 역의 김지호와 철부지 연하남 민우진 역의 최웅은 예사롭지 않은 핑크빛 기류를 보여줄 예정이다. 극중 강동옥(김지호)은 민우진(최웅)과 마을 곳곳에서 본의 아니게 마주치게 되는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목이 마르다며 돈을 빌려달라고 말하는 우진에게 동옥이 음료수를 내밀며 "고마 드세예. 우리 엄마가 불쌍하고 배고픈 사람들 보몬 맛있는 것도 사주고 도와주라꼬 그랬어예"라는 말과 함께 돌아서자, 우진은 빚지고는 못산다며 한사코 돈을 거절하는 동옥에게 자신의 손목시계를 풀어서 손에 쥐어줬다.
하지만 우진의 적극적인 행동에 놀란 동옥이 바닥에 시계를 내던진 채 뛰어갔고, 이에 당혹스러운 우진의 표정과 놀라고 무서워하는 기색이 역력한 동옥의 모습이 교차하면서 새로운 커플을 예고했다.
▲ 김상호-윤지숙, 요절복통 ‘비밀 커플’ 시선집중!
욱하는 성질이 터지면 아무도 못 말리는 경주 최고의 술고래 강쌍식 역을 맡은 김상호와 족발집에 야채를 대주며 열심히 살아가는 최미숙 역의 윤지숙은 수줍은 ‘비밀 커플’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극 중 강쌍식(김상호)과 최미숙(윤지숙)은 트럭 안에서 서로를 애틋하게 끌어안고 데이트를 하는, 남들 몰래 비밀리에 연애를 해왔던 것. 하지만 강기수(오현경)가 미숙을 향해 던진 "땅콩 도사님이 니캉 우리 쌍호캉 천생배필 사주라 카든데. 우째 생각없나?"는 폭탄발언 이후 범상치 않은 애정구도로 보여주고 있다.
특히 강기수의 말에 더 놀라는 강쌍호(김광규)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미숙을 사이 에 두고 두 남자가 펼칠 요절복통 관계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제작진 측은 "이서진과 김희선이 먹먹한 첫사랑 러브라인을 본격적으로 그려내는 가운데, 각양각색 케미를 장착한 또 다른 러브라인이 시작될 전망"이라며 "캐릭터에 녹아든 채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 무한 매력을 전파하는 명품 배우들의 모습을 더욱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3일 방송된 '참 좋은 시절'에서는 차해원(김희선)이 이서진을 좋아한다고 말 할 수도 없는 서글픈 본심을 토해내는 모습이 담겼다. 이어 거울 속 자신의 얼굴을 뚫어져라 노려보는 해원과 러닝머신의 속도를 높여가며 달린 후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못마땅하게 바라보는 동석의 모습이 교차하면서 운명적인 첫사랑이 펼칠 러브라인에 관심이 급증되고 있다 오는 29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배우 최웅, 김지호, 옥택연, 이엘리야, 김상호, 김광규, 윤지숙, 진경, 류승수(맨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사진 = 삼화 네트웍스 제공]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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