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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심장이 뛴다’를 통해 파격적인 콘셉트와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남성 아이돌그룹 백퍼센트(100%)가 약 4주간의 활동 소감을 밝혔다.
지난 3월 새 앨범 ‘뱅 더 부시(BANG the BUSH)’를 들고 돌아온 백퍼센트는 프랑켄슈타인을 오마주로 한 슬픈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심장이 뛴다’로 무대에 오르고 있다. 음악과 안무가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스토리텔링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호평을 얻었다.
백퍼센트가 이번 ‘심장이 뛴다’로 컴백하기까지는 상당한 우여곡절이 있었다. 멤버 민우가 군입대를 했고 막내 상훈은 탈퇴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백퍼센트는 7인조에서 5인조로 바뀌었고 남아있는 멤버들 사이에도 심경의 변화가 생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특히 록현의 경우 5인조 백퍼센트의 리더 역할을 하게 되면서 막중한 책임감을 짊어져야 했다. 지난 2009년 점퍼라는 남성 듀오그룹으로 가요계에 발을 내딛은 록현은 지난 2012년 백퍼센트 메인보컬로 다시 데뷔했다. 또 3년차에는 멤버에서 리더로 승격되는 등 약 5년간 여러 변화를 겪었다.
이와 관련해 록현은 일본가수 나카시마 미카의 곡을 들으며 크게 공감하고 느낀 것이 많다고 고백했다. 록현은 나카시마 미카의 ‘LETTER’(레터)가 “내 마음 같은 노래였다”고 소개했다. ‘레터’는 나카시마 미카 자신의 힘들었던 시절의 심경을 담은 곡인데, 슬럼프로 인해 무대에 오르지 못했던 괴로움과 이관 개방증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활동을 중단해야 했던 혼란스러운 마음이 담겨 있다.
‘레터’의 가사에는 “노래하는 것도 지쳤었어”, “아직 노래해도 괜찮은거야?”등의 직설적인 내용이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록현이 이 곡에 감동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 역시 공백기 동안 백퍼센트의 활동 방향 및 계획에 대해 깊게 고민했기 때문이다. 록현은 “우리가 5인조가 됐고, 앞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그래서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와 같은 깊은 생각들은 록현을 비롯한 백퍼센트 멤버들을 성장시켰고, 다행히 이전보다 더 성숙하고 완벽한 모습으로 무대에 오를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됐다.
록현은 이번 활동에 대해 만족감과 아쉬움을 동시에 드러냈다. 그는 “‘심장이 뛴다’ 컴백 무대가 3주차 무대 같았다면 더 좋았을 텐데 싶다. 컴백 당시에는 ‘어떻게 해야 겠다’고 생각하면서 무대에 올랐지만, 이제는 자연스러우면서도 더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보일 수 있을 정도로 노련해 졌다. 시간을 되돌리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 아쉽다”고 털어놨다.
또 “그러나 다행후 우리 백퍼센트라는 그룹에 대한 대중의 기대가 높아진 것 같다”며 기뻐했다. 실제로 이들의 화려한 퍼포먼스와 흔들림없는 가창력은 네티즌들의 극찬을 꾸준히 받아왔다. 팬이 아닌 네티즌들도 “빨리 뜨길 바란다”, “대박이다. 뜰 때가 됐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백퍼센트는 당분간 ‘심장이 뛴다’ 활동을 지속하며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아이돌 그룹 백퍼센트 록현. 사진 = 티오피 미디어]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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