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강진웅 수습기자] KIA 타이거즈 박경태가 시즌 첫 선발등판 경기에서 부진한 투구를 보였다.
박경태는 3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3⅔이닝 동안 8피안타 2피홈런 2볼넷 9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72개였다.
박경태의 출발은 깔끔했다. 1회 박경태는 선두타자 박민우를 3루 땅볼로 잡아냈다. 이어 모창민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다음타자 이종욱을 1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1회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박경태는 2회 첫 실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이호준에게 3구째 직구를 던졌지만 볼이 높게 몰리면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맞았다. 이호준의 시즌 1호 홈런이었다. 박경태는 후속타자 에릭 테임즈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킨 후, 2루 도루를 시도한 테임즈를 잡아냈다. 이어 타격감이 좋은 나성범을 3루 땅볼로 처리했다. 하지만 손시헌에게 3루쪽 파울라인을 타고 가는 내야 안타를 내주고, 김태군에게도 안타를 허용하면서 2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결국 박경태는 오정복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으며 다시 한 점을 내줬다. 점수는 0-2.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박경태는 후속타자 박민우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고, 모창민에게 2루타를 맞으며 추가로 3실점, 점수는 0-5가 됐다. 박경태는 다음타자 이종욱을 1루 땅볼로 처리한 이후에야 2회를 마칠 수 있었다.
박경태는 3회 추가실점을 허용했다. 박경태는 선두타자 이호준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후속타자 테임즈에게 높은 직구를 던지다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맞으며 추가로 1실점했다. 이후 나성범, 손시헌을 모두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박경태는 4회에도 계속 흔들렸다. 선두타자 김태군을 우전 안타로 출루시키고 오정복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박민우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하며 이어진 1사 2,3루에서 후속타자 모창민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1실점했다. 이어 다음타자 이종욱이 희생 플라이를 치며 1점을 더 내 점수는 3-8로 벌어졌다.
결국 박경태는 4회 2사 2루 상황에서 한승혁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승혁이 이후 2루주자도 홈으로 불러들이며 박경태의 실점은 9점으로 늘어났다.
[박경태.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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