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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그룹 샤이니 온유, 호모루덴스의 활약이 '정글의 법칙'을 흔들었다.
4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보르네오' 편에서는 병만족 새 멤버로 합류한 온유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온유를 비롯 병만족은 오랑우탄 숲에서 생존을 시작했다.
온유는 인기 아이돌인 만큼 합류 전부터 공항을 들썩이게 했다. 이에 병만족 역시 온유 등장에 반가움을 드러냈고 온유는 환한 웃음으로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긴장보다는 웃음 가득한 얼굴로 병만족에 합류한 온유는 시작부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온유는 자신을 소개하며 "어떻게 보면 김병만 선배님이랑 비슷한 것 같다. 번지점프 해봤다. 마카오 가서 233M 세계 최고 높이였다. 스카이다이빙을 해보고 싶다. 만들고 하는거에 흥미가 많았다. 어렸을 때 꿈은 건축가였다"고 밝혔다.
본격적으로 온유의 정글 생활이 공개되기 전 그에게는 '호모루덴스(Homo Ludens)'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호모루덴스는 놀이하는 인간이라는 뜻. 그의 남다른 도전 정신과 즐기는 모습을 예고한 것이다.
이어 온유의 남다른 내공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온유는 다른 병만족들이 어려워한 도끼질을 손쉽게 해냈다. 남다른 도끼 실력을 자랑한 온유는 "어릴 때 도끼질 좀 해봤다"고 밝히며 대수롭지 않아했다.
그는 "큰집이 시골이었고 어릴 때 시골에서 농사 지으면 가서 모판 나르고 모 심고 장작을 패는 법을 알았다"고 말해 도회적 외모와는 다른 반전 시골 매력을 뽐냈다. 온유는 땀을 뻘뻘 흘리며 도끼질을 해 남성미를 과시하기도 했다.
특이 식성과 온유 특유의 말장난도 병만족을 놀라게 했다. 온유는 병만족 모두가 먹기 힘들어 하는 떫은 코코넛과 염장 쥐치포를 계속해서 먹었다. 이미 팬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특이 식성이었지만 다른 이들은 엄두도 못내는 음식을 맛있게 먹는 모습에 시청자들도 놀라워 했다.
이에 온유는 제작진이 "예의상 맛있는 척 했나"라고 묻자 "맛있게 먹어주고 그러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요? 저는 그런 것은 없었다"며 "저는 솔직한 걸 좋아한다. 짰다. 짜다고 하면서 먹었다. 근데 먹을 게 없으니까 자꾸 씹고 싶고 먹고 싶고 그런게 있어서 계속 먹은 거다"고 설명했다.
말장난 역시 개그맨 김병만에 뒤지지 않았다. 온유는 한마디도 지지 않고 김병만의 애드리브를 받아내는 것은 물론 말장난으로 웃음을 줬다. 짠 맛의 염장 쥐치포를 먹고난 뒤 "짠 것을 먹으니 눈이 짜다. 눈짜람"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온유는 서하준과 '89라인'을 형성하며 뛰어난 친화력과 우정을 자랑하기도 했다. 그는 동갑내기 서하준에게 먼저 다가가는 것은 물론 "그래도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생겼다. 느낄 수 있고 생각할 수 있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며 우정을 쌓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의 '89라인'은 '정글의 법칙'을 보는 또 다른 재미가 됐다.
온유는 어디에서든 즐길 줄 아는, 호모루덴스의 매력으로 앞으로의 모습을 더욱 기대케 만들었다.
['정글의 법칙' 온유. 사진 = SBS 방송 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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