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진웅 수습기자] “홈런 같은 개인 기록보다는 팀이 승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타자 브렛 필이 한국 생활에 만족감을 표하며 팀의 승리가 우선임을 밝혔다.
필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필은 밝은 표정으로 아직 한국 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한국에 대해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필은 “한국 야구장의 시설이 전반적으로 좋은 것 같고, 특히 미국 야구장이 조용한 데 비해 한국은 야구장에서 팬들이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문화가 인상적”이라고 전했다.
필은 KIA의 새 홈구장인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와 자신의 메이저리그 시절 홈 구장이었던 AT&T 파크에 대해서도 시설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두 구장의 시설은 비슷한 것 같다”며 “하지만 AT&T 파크가 우익수 쪽에서 바람이 불어와 홈런을 치기가 어렵기 때문에 타격하기에는 챔피언스필드가 더 좋다”고 말했다.
필은 팀 동료 데니스 홀튼의 선발 출장 시 출전하지 못하는 점에 대해서도 이미 알고 있었고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밝혔다.
필은 “내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더라도 홀튼과 하이로 어센시오가 나와서 잘 던져 팀이 이길 수 있다면 나도 좋다”며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지만 경기를 쉬면서 덕아웃에서 상대 투수들의 공을 연구하거나 체력을 비축할 수 있기 때문에 타격감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말했다.
이어 그는 “팀의 승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경기 출장 횟수가 적어 개인 기록 달성에 문제가 있다는 점은 신경쓰지 않는다”며 “항상 출전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덧붙였다.
필은 현재 KIA 타자들 중 가장 좋은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필은 4일 경기에서 홀튼의 선발 등판으로 출전하지 못했지만, 시즌 4경기에 나와 타율 4할 1푼 2리(17타수 7안타) 3홈런 4타점을 기록 중이다.
한편 필은 이날 경기에 팀의 5번타자 겸 1루수로 배치되며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브렛 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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