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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손연재가 국제체조연맹(FIG) 홈페이지 메인을 장식했다.
FIG는 8일(한국시각) 홈페이지 메인에 손연재의 얼굴을 걸었다. “손연재가 포르투갈서 한국 리듬체조 역사를 새롭게 썼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내용에는 “손연재가 리스본 월드컵에 걸린 5개의 금메달 중 4개를 싹쓸이했다”라고 나와있다. 이어 “손연재가 한국선수 최초로 월드컵 개인종합 우승(71.200점)을 차지했고, 종목별 결승 볼(17.500점), 곤봉(17.450점), 리본(17.150점)서도 우승했다”라고 밝혔다.
손연재는 지난해 전국체전이 끝나자 곧바로 2014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일찌감치 러시아로 향하면서 훈련량을 늘렸다. 런던올림픽 후유중으로 2013시즌 준비가 2% 부족했던 걸 메우기 위해서였다. 또한, 어머니 윤현숙 씨와 동행해 심리적 안정감을 키웠다. 외부와의 접촉을 끊고 훈련에만 매진한 결과 지난해보다 높은 난이도의 프로그램을 척척 소화해냈다. 지난해의 경우 월드컵 시리즈를 치르면서 프로그램에 적응했는데, 올 시즌에는 월드컵 시리즈를 치르기 전에 미리 적응을 마친 느낌이다. 연기의 안정감, 숙련성이 업그레이드 됐고, 표현력은 여전했다.
손연재는 여전히 러시아 원투펀치 마르가티나 마문, 야나 쿠드랍체바 벨라루시 에이스 멜라티나 스타니우타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된다. 그러나 매년 동구권에서 강호가 배출되는 리듬체조 현실상 스타급 선수가 빠진 월드컵시리즈라고 해도 4관왕에 오른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철저한 준비와 강인한 마인드가 결합한 결과다.
손연재는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이탈리아 페사로 월드컵에 출전한다. 15일에 귀국해 18일부터 21일까지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리는 코리아컵 국제체조대회에 출전한다. 26일과 27일에는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리는 손연재 갈라쇼-LG리드믹 올스타즈2014에 참가한다. 5월 초에 다시 러시아로 떠나는 일정이다. 손연재의 올 시즌 최대 목표는 9월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이다.
[손연재. 사진 = 국제체조연맹 홈페이지 캡처]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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