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저] SK 조조 레이예스가 5회를 채우지 못했다.
레이예스는 1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서 선발등판해 4⅓이닝 6피안타 2탈삼진 5볼넷 6실점으로 무너졌다. 레이예스는 올 시즌 투구 기록에 기복이 있다.
레이예스는 지난해 8승13패 평균자책점 4.84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경력은 70경기서 12승 26패 평균자책점 6.05. 메이저리그 성적은 좋지 않았다. 메이저리거 시절 선발 등판 28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되지 못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래도 레이예스는 묵직한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 조합으로 국내야구서 나름대로 잘 버텼다. SK는 레이예스와의 재계약을 선택했다.
레이예스는 올 시즌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1일 잠실 LG전서 5이닝 7피안타 4볼넷 6실점(5자책점)으로 부진했으나 6일 인천 한화전서 8이닝 3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때문에 이날 등판에 관심이 모아졌다. 레이예스는 이날 초반엔 호조를 보이다 경기 중반이 되자 급격하게 흔들렸다.
레이예스는 1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2회엔 1사 후 채태인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이승엽을 좌익수 플라이, 이상훈을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3회에도 1사 후 김상수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박한이를 3루 땅볼, 야마이코 나바로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레이예스는 4회부터 흔들렸다, 선두타자 박석민에게 볼넷을 내줬다. 후속 최형우에게 볼카운트 2B1S서 4구째에 136km짜리 슬라이더를 넣은 게 높게 구사돼 우중월 역전 투런포를 맞았다. 채태인과 이승엽을 범타로 처리한 뒤 이상훈에게 볼넷, 이흥련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아 또 다시 위기를 맞이했지만, 김상수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대량실점은 피했다.
그러나 레이예스는 5회 무너졌다. 4점 리드를 안은 상황. 선두타자 박한이와 나바로에게 제구가 급격히 흔들리며 연속 볼넷을 내줬다. 박석민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 위기. 최형우를 1루 땅볼로 처리했으나 채태인에게 좌익선상 2타점 2루타를 내줬다. 계속된 1사 2,3루 위기에선 이승엽에게 3루수, 좌익수 사이에 뚝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레이예스는 전유수로 교체됐다.
레이예스는 좌완이면서도 묵직한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기존의 좌완선발들과 차이점이 있다. 그러나 항상 기복이 문제다. 타자들이 5회 대거 5점을 뽑아냈음에도 돌아선 5회 수비에서 리드 점수를 한꺼번에 잃었다. 결국 삼성 타자들과의 수 싸움에서 이겨내지를 못했다. 레이예스가 올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내려면 이런 점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
[레이예스. 사진 = 대구 김성진 수습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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