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끝내기' SK 최정, "항상 끝내기 홈런 친다는 상상"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최정이 끝내기 홈런으로 팀에게 1승을 안겼다.

최정(SK 와이번스)은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끝내기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SK는 최정의 활약 속 NC를 6-5로 꺾고 단독 2위가 됐다.

최정의 활약은 이날 경기내내 이어졌다. 최정은 1회말 무사 1, 2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때리며 경기를 시작했다. 이어 팀이 3-4로 역전 당한 7회에는 1타점 동점 2루타를 때렸다.

하이라이트는 9회였다. 최정은 4-5로 뒤진 9회말 무사 1루에서 NC 마무리 김진성과 상대했다. 최정은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슬라이더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홈런을 때렸다. 데뷔 첫 끝내기 홈런.

경기 후 최정은 "끝내기 상황에서 항상 끝내기 홈런을 친다는 상상을 하고 타석에 들어선다"며 "그런데 막상 프로 들어와서 처음으로 끝내기 홈런을 치게 돼서 얼떨떨하다. (채)병용이형의 승리를 지켜주지 못했지만 팀 승리로 그나마 위안을 줄 수 있어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SK는 불펜진 부진 속 뼈아픈 패배를 당할 수 있었지만 최정의 활약 속 승수를 추가할 수 있었다. 최정이 시즌 초반 주춤함을 딛고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과시하고 있다.

[SK 최정.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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