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고동현 기자] 한승혁이 지난 SK전 호투를 다시 선보이지 못했다.
한승혁(KIA 타이거즈)은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1이닝 2피안타 6사사구 5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호투를 이어가던 한승혁은 20일 문학 SK전에 선발 등판, 6⅔이닝 4피안타 4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프로 데뷔 4년 만에 거둔 감격적인 첫 승이다.
하지만 이날은 지난 등판 때 모습을 이어가지 못했다. 1회부터 고전했다. 한승혁은 1회 선두타자 김강민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최정에게 몸에 맞는 볼, 이재원의 볼넷으로 1사 만루에 몰렸다.
실점은 없었다. 박정권의 얕은 중견수 플라이 때 상대 주루 실수 속 더블아웃이 됐다. 순식간에 2아웃을 잡아내며 이닝 마무리.
2회를 넘기지 못했다. 한승혁은 선두타자 한동민에게 좌중간 3루타를 맞았다. 이어 나주환에게 몸에 맞는 볼로 무사 1, 3루. 결국 정상호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으며 1실점했다.
이후가 더 문제였다. 김성현 타석 때 관중석쪽으로 향하는 폭투 등으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다시 만루가 됐다. 이어 김강민에게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밀어내기를 기록했다.
한승혁은 팀이 0-2로 뒤진 무사 만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신창호에게 넘겼다. 신창호가 3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 들이며 최종 실점은 5점이 됐다.
제구 난조 속 아쉬움 속에 마운드에서 물러난 한승혁이다. 투구수는 34개다.
[KIA 한승혁.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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