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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유인나가 MBC 특집 다큐멘터리 '휴먼다큐 사랑' 1부 '꽃보다 듬직이'의 내레이션을 맡았다.
MBC에 따르면 유인나는 6일 방송 예정인 '꽃보다 듬직이'의 내레이션을 통해 시청자와 만날 예정이다.
'꽃보다 듬직이'는 전남 여수에 위치한 아동복지시설 삼혜원에 사는 4살 듬직이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경직된 팔다리에 고개도 못 가눌 정도로 심각한 뇌성마비 장애 때문에 입양도 어려워 오갈 곳이 없던 듬직이를 보듬은 것은 바로 삼혜원 202호 엄마들과 아이들이었다. 듬직이는 세상의 갖은 상처를 지닌 채 이곳으로 들어왔지만 엄마들의 사랑으로 언젠가 스스로 일어나 세상 밖으로 걸어가겠다는 꿈을 갖게 됐다.
유인나는 5일 방송에 앞서 MBC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휴먼다큐 사랑'을 좋아한다. '휴먼다큐 사랑'은 늘 따뜻한 주제를 담은 좋은 프로그램이라 생각을 해서 '그거라면 당연히 무조건 해야지' 라고 생각을 했었다"며 참여계기를 밝혔다.
이어 유인나는 "내레이션 할 때마다 매번 힐링이 되고 너무 좋다. 근데 이번에는 정말 눈물이 나서 중간 중간 마음을 다스리느라 힘이 들었다. 지금 당장 스케줄이 없다면, 삼혜원 아이들을 만나러 가고 싶다. 이렇게 천사 같은 아이들이 있다는 것도 고맙고, 괜히 미안한 마음도 들고 그랬다"고 녹음 과정의 어려움을 말했다.
끝으로 유인나는 "사실 온 국민이 너무 힘들지 않나. 나도 그 일로 많이 울고 괴로워하고 있었다. 근데 이 프로그램을 보면 웃는 어린아이들 얼굴만으로도, 저 아이들을 위해서 우리가 조금 더 무언가를 해야 되겠다는 마음이 들 것 같고, 저 친구들을 만나러 가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던 것처럼, 실제로 뭔가 따뜻한 움직임이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가 된다. 그러면서 모두가 힐링이 되겠죠?"라며 '휴먼다큐 사랑'이 세월호 참사로 가슴 아파하는 국민들에게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덧붙였다.
'휴먼다큐 사랑' 1부 '꽃보다 듬직이'는 오는 6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된다.
[배우 유인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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