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강진웅 수습기자] NC 다이노스가 팀 창단 첫 3타자 연속 홈런을 기록하는 등 홈런 6개를 포함 21안타를 때려내며 넥센에 대승을 거뒀다.
NC는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24-5로 앞선 6회말 2아웃 상황에서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돼 강우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NC는 19승 12패를 기록하며 넥센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넥센은 12패(18승)째를 떠안았다. 올 시즌 첫 강우콜드 게임이다.
이날 NC 타선은 1회부터 타자일순 하는 등 넥센 선발 문성현을 집중 공략하며 1회에만 대거 6점을 뽑았다. NC는 1회초 박민우의 2루타 이종욱, 나성범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이호준이 적시타를 때리며 1점을 뽑았다.
이후 1사 만루 상황에서 권희동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으며 1점을 더 뽑았고,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손시헌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내 3-0으로 앞서갔다. NC는 2사 1,2루 상황에서 지석훈 스리런 홈런을 때리며 6-0까지 달아났다.
넥센은 1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터진 박병호의 투런 홈런으로 2-6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이 홈런으로 박병호는 홈런 11개로 홈런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NC는 2회 박민우의 3루타와 나성범의 투런 홈런으로 8-2까지 달아났다. 이 홈런은 나성범의 시즌 6호 홈런이다. 이후 NC는 에릭 테임즈와 권희동, 손시헌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더 보태 9-2로 점수차를 벌렸다.
NC는 3회초 무사 1,3루 상황에서 이종욱의 스리런 홈런, 후속타자 나성범의 연타석 홈런, 이호준의 솔로 홈런 등 팀 창단 첫 3타자 연속 홈런을 기록하며 순식간에 14-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그 사이 넥센 선발 문성현은 2이닝 동안 12실점을 기록하며 조기 강판됐다. 3타자 연속 홈런은 올 시즌 프로야구 1호이자 통산 23호 기록이다.
NC는 4회초 박민우와 이종욱의 연속 볼넷, 나성범과 이호준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더 뽑으며 16-2까지 달아났다.
넥센은 4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서건창 타석 때 NC 포수 김태군이 공을 빠뜨리며 그 사이 3루주자 김민성이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하며 점수는 3-16이 됐다.
NC는 5회초 1사 1,2루 상황에서 터진 김태군과 박민우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더 뽑아 18-3까지 달아났다. 이후 박정준이 볼넷을 얻어낸 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이호준이 홈런을 뽑아내며 4점을 추가, 22-3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이호준은 이날 홈런 2개를 때려내며 시즌 7호 홈런을 기록했다.
넥센은 5회말 강정호가 2사 1루 상황에서 투런 홈런을 터뜨려 5-22까지 따라갔지만, NC는 곧바로 6회초 김태군, 박민우, 박정준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더 뽑아 24-5까지 달아났다.
이날 경기는 NC가 24-5로 앞선 6회말 2아웃 상황에서 비가 내리며 경기가 중단되면서 강우 콜드게임이 선언돼 NC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NC 선발 태드 웨버는 5⅔이닝 동안 6피안타(2피홈런) 5볼넷 8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4승째를 거뒀다. 웨버는 팀이 24점을 뽑아줬지만 5점이나 내주며 깔끔하지 않은 4승을 기록하게 됐다.
반면 넥센 선발 문성현은 이날 2이닝 동안 10피안타(3피홈런) 4볼넷 1탈삼진 12실점을 기록했다.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며 NC 타선에게 1회부터 집중 공략 당했다.
한편, 이날 NC 타선은 기존의 각종 타격 기록을 경신했다. NC는 이날 올 시즌 팀 네 번째 선발 전원 안타, 창단 후 한 경기 최다홈런(6개·기존 3개), 창단 후 첫 3타자 연속 홈런(이종욱-나성범-이호준), 창단 후 한 경기 최다안타(21개·기존 19개)을 기록했다. 또 이날 24점을 뽑아내며 지난해 5월 12일 잠실 두산전에서 기록한 한 경기 최다 득점인 17점을 넘어섰다.
[1회초 친정팀을 상대로 스리런 홈런을 때린 지석훈(첫 번째 사진), 프로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때린 나성범(두 번째 사진), 만루홈런 포함 이날 멀티홈런을 때려낸 이호준(세 번째 사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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