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한화의 승리엔 '선두타자 출루'가 있었다.
투타 조화 속에 거둔 승리였다. 한화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시즌 6차전을 6-2 승리로 장식했다. 전날(7일) LG에 8-7로 승리했던 한화는 2연승을 달렸고 시즌 전적 11승 15패(승률 .423)로 7위 KIA를 승차 없이 승률 6리 차로 따라 붙었다.
선발투수 송창현이 7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한 것도 승리의 요인이 됐으며 무엇보다 선두타자 출루를 통해 득점의 활로를 뚫은 것이 인상적이었다.
이날 한화는 초반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는데 1회초에 3점을 뽑고 출발한 것이 컸다.
이날 1번 지명타자로 이름을 올린 이용규가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섰고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진 2사 만루 찬스에서 최진행이 좌익선상 적시 2루타로 주자 3명을 모두 득점시켰다.
기분 좋게 출발한 한화는 야금야금 1점씩 보태며 LG를 조금씩 따돌렸다.
3회초에는 선두타자 정근우가 좌전 안타로 치고 나간 것이 득점의 발판이 됐다. 곧이어 김태균이 우월 적시 2루타를 터뜨렸고 정근우가 득점할 수 있었다.
5회초에도 선두타자 출루가 이뤄졌고 어김 없이 득점으로 이어졌다. 고동진이 우전 안타를 때리면서 한화의 5회초 공격은 시작됐다. 1사 후 김태균의 중전 안타가 터졌고 펠릭스 피에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1점을 보탰다.
6회초에는 홈런포가 터졌는데 공교롭게도 선두타자 홈런이었다. 송광민은 임정우로부터 우월 솔로포를 터뜨려 시즌 4호 홈런을 기록했다.
전형적인 이기는 경기의 패턴을 보여준 경기였다. 화려한 장타쇼가 터진 것은 아니지만 필요할 때 점수를 얻었고 이는 승리로 이어졌다. 그리고 그 근간을 마련한 것은 선두타자 출루였다. 한화가 이런 경기를 더 많이 펼칠 수 있다면 올 시즌엔 정말 달라진 면모를 보여주지 않을까.
[한화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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