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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이상우가 꽃들이 만개한 정원에서 젖어 있는 박세영의 어깨를 감싸 안고 있는 꽃밭 포옹이 깜짝 공개됐다.
이상우와 박세영은 SBS 주말드라마 '기분 좋은 날'(극본 문희정 연출 홍성창)에서 각각 연애허당 청정남 서재우 역과 무한 긍정녀 정다정 역을 연기하고 있다. 오해에서 시작된 좌충우돌 만남 속에 서로에게 강렬한 첫인상을 남긴 두 사람이 예상치 못한 한집살이를 예고하면서 예측불허 러브스토리에 대한 설렘이 한껏 고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오는 10일 방송될 5회분에서는 서재우(이상우)가 꽃들이 피어있는 조그마한 정원에서 반쯤 젖은 티셔츠와 머리를 한 채 무방비 상태로 있는 정다정(박세영)을 두 팔로 단단히 끌어안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두 눈 가득 당황함을 드러내고 있는 정다정과 아무렇지 않은 듯 덤덤한 표정을 유지하고 있는 서재우의 모습이 두 사람의 4차원 로맨스에 관심이 모아진다.
꽃밭 포옹은 지난 6일 경기도 탄현의 '기분 좋은 날' 세트장에서 이뤄졌다. 극 중 악연을 이어온 두 사람에게 나름의 전환점이 되는 중요한 장면이었던 만큼 이상우와 박세영은 헤어와 메이크업을 하기도 전에 열혈 리허설을 진행하는 열정으로 현장을 달궜다. 적극적으로 애드리브를 제안하는 것은 물론 흐트러지지 않는 몰입력으로 설렘 가득한 포옹장면을 만들어 내며 촬영을 순조롭게 이끌었던 것.
특히 극중 맨발인 박세영과 달리 혼자 신발을 신고 있던 이상우는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한 박세영을 대신해 수건을 가져다주는 등 꼼꼼한 자상함을 드러냈다. 잠시 쉬어 갈 때마다 젖은 채로 서있는 박세영이 춥지 않도록 세심히 챙겨주고, 카메라 밖에서도 시선을 맞춰주는 배려 넘치는 면모를 보여줬던 것. 이상우의 모습에 지켜보던 스태프들마저 "나도 연애하고 싶다"고 질투 섞인 농담을 건네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그런가 하면 어느새 찰떡 호흡을 보여주고 있는 두 사람은 진짜 시작하는 연인 같은 풋풋함으로 현장을 물들이고 있는 상황. 감독의 'OK' 소리와 함께 이상우가 먼저 쑥스러운 듯 몸을 떼자, 순간 비틀거린 박세영이 "진짜 세게 밀었어요"라며 농담 섞인 투정을 부려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제작사 로고스필름 측은 "이 장면은 까칠했던 첫 만남의 오해를 풀고 조금씩 서로의 진면목을 알아가고 있는 두 사람에게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우정커플의 케미 가득한 스토리를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기분 좋은 날'은 매주 주말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이상우, 박세영 꽃밭 포옹. 사진 = 로고스필름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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